최명호 프로 인터뷰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롱다리’ 김현정의 ‘처음처럼’을 본지에 다시 연재할 최명호 파인리즈골프장 헤드프로(41·타이틀리스트)는 “보통 친구나 지인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하지만 시작 단계를 상세하게 이끌어줄 사람은 드물다”면서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때는 불안하고, 또 계획 없이 진행하다 보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고 말한다.

최 프로는 그래서 이번 레슨의 초점을 철저하게 ‘기본’에 맞췄다. 앞으로 기량이 향상되더라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처음에 집중적으로 다져 초석으로 삼으라는 이야기다.

최 프로는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다음은 아무리 잘해도 발전할 수 없다”면서 “골프의 기본과정은 입문 당시에 철저하게 습득해 내 것으로 만들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프로는 과학적인 스윙 원리를 토대로 골퍼에게 적합한 ‘맞춤 레슨’으로 유명하다. 지난 1989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한 뒤 90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와 9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골프아카데미 등지에서 정통 교습가의 꿈을 키웠고, 99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No.1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현재 국가대표 출신으로 최근 아시안(APGA)투어 미디어차이나클래식을 제패한 노승열(18)과 레니 박 등 투어프로들을 지도하고 있다.

최 프로가 소개하는 이번 레슨은 초보자나 김현정 씨처럼 오랫동안 골프채를 놓았다가 다시 시작하는 골퍼들을 위한 ‘팁’이 핵심이다. 3회씩 모두 4개의 블럭으로 나누어 골프 입문을 위한 준비에서 출발해 기본원리와 올바른 연습, 실전에서 등 필드에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구성했다.

최 프로는 “골프의 기량 향상은 단순한 운동이 아닌 학습이기 때문에 배우는 사람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꾸준한 연습을 더해 ‘골프신동’ 소리를 듣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