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긴 연휴,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국내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족들과 추석에 함께 가기 좋을 여행지 열 곳을 소개한다.

 

▲ 영주 선비촌 전경/출처=플레이스픽

1. 영주 선비촌
경북 영주 순흥 소수서원에 바로 인접한 곳에 위치한 영주 선비촌. 선조들의 전통 생활공간을 재현해 체험 교육장을 목적으로 만들었다. 선비촌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단체프로그램으로는 초, 중, 고,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비촌 밥상머리 교육(당일, 1박 2일)을 제공하고 개별 프로그램으로는 교육 프로그램(인성교육, 서당체험, 전통예절, 다도예절), 전통문화 체험(한지공예, 천연염색, 짚풀공예, 매듭공예, 목공예, 도자기공예, 전통혼례 체험, 소달구지 체험, 민속놀이 체험), 전통음식 체험(두부만들기, 인삼한과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순흥 묵밥 만들기)을 제공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선비촌 내 한옥 숙박 체험도 즐길 수 있다.

 

▲ 부안 변산/출처=플레이스픽

2. 부안 변산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는 볼거리가 정말 다양하다. 변산에는 변산반도국립공원, 변산온천, 채석강, 와룡소계곡, 가마소계곡, 직소폭포, 내소사, 이순신드라마촬영지, 뿌리 깊은 나무를 촬영한 부안영상테마파크, 원숭이학교, 누에타운, 사륜오토바이 체험장, 행글라이더 체험장, 조개 갯벌 체험장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변산반도국립공원, 채석강, 내소사는 이미 많이 알려진 관광지다. 변산반도는 주변이 산과 바다로 둘러 쌓여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바닷바람을 만끽하며 자연환경도 즐기고, 주변 체험장에서 추억도 쌓아보자.

 

▲ 부산 태종대/출처=플레이스픽

3. 부산 태종대
태종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해안경관지로 기암절벽과 해식동굴 등의 지형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내일로 티켓으로 여행을 가 본 여행자라면 부산을 들를 때 꼭 한번 쯤 보고 오는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태종대 내에는 전망대, 신선대, 영도 등대 등의 볼거리가 있다. 그곳까지 걸어가려면 꽤 긴 거리를 걸어가야 한다. 태종대 분위기를 느끼며 천천히 걷는 것도 물론 좋지만, 빠른 시간에 돌아보고 싶다면 태종대 내 다섯 정류장을 지나는 다누비 관광열차를 타고 돌아보자. 한번 표를 끊으면 횟수에 상관없이 어느 정류장이든 타고 내릴 수 있어 둘러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요금은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이다.

 

▲ 수원 광교 호수공원/출처=수원시시설관리공단 가족캠핑장 공식 홈페이지

4. 수원 광교 호수공원
경기도 수원의 광교 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구 원천유원지와 신대호수 주변을 새롭게 꾸며 만들었다. 특히 저녁에 보이는 야경이 일품이다. 어반레비라고 불리는 수변데크는 연인과 함께 걷기에도 좋은 곳이다. 밤이면 조명이 들어와 더 예쁘다. 아이들과 함께 공원을 즐기고 싶다면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사이에 조성된 재미난 밭으로 가면 좋다. 이 곳에는 잔디광장과 인공 암벽장 등이 꾸며져 있다. 또한 신비한 물너미라고 이름 붙여진 곳은 물놀이 공간이다. 바닥분수, 터널 분수 등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도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다. 행복한 들이라고 이름지어진 공간도 있다. 넓은 잔디밭과 모래가 깔린 놀이터, 은행나무 숲 등이 있다. 은행나무 숲에는 나무 아래 커다란 벤치가 있어 휴식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출처=담양 군청 공식 홈페이지

5.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2008년 건설교통부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은 최우수상에 올랐다. 메타세콰이어 길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이국적인 장면에 눈을 뗄 수 없다. 메타세콰이어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느껴지는 분위기가 다르다. 최근에는 입장료도 생겼다. 일반 2000원, 청소년, 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이다. 사진을 찍으면 곧 화보가 되는 메타세콰이어길에서 힐링해보는 것은 어떨까. 조금 떨어진 곳에는 담양의 유명 관광지 죽녹원도 있다. 또한 소쇄원, 명옥헌, 송강정 등 정자들과 한옥 민박체험, 다도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죽향 문화체험마을도 근처에 있다.

 

▲ 춘천 산토리니/출처=산토리니 홈페이지

6. 춘천 산토리니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산토리니. 마치 그리스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새파란 지붕과 새하얀 벽들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곳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특히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많다. 잠시 분위기를 즐기다가 산토리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저녁 야경을 보는 것도 좋다. 레스토랑 1층은 카페 형식으로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고 2층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샐러드, 스테이크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7. 경기 가평 자라섬
마치 자라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 이름 붙여진 가평 자라섬은 재즈페스티벌과 송어축제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자라섬은 북한강에 떠있는 섬으로 약 20여만평의 크기를 자랑한다. 자라섬 안에는 오토캠핑장,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 생태문화공원,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 등이 있다. 또 하나의 관광지로 유명한 남이섬과는 하늘길로 연결 돼 줄로 연결된 의자를 타고 남이섬과 자라섬을 오고 갈 수도 있다.

 

▲ 제주 협재 해수욕장/출처=한국관광공사

8. 제주 협재해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해변을 볼 수 있기로 유명한 협재해변. 특히 협재해변의 저녁 노을은 제주 7대 비경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하다. 위치는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협재 해수욕장 바닷가 모래에는 조개껍질 가루가 많이 섞여있어 은빛을 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소나무가 가득하다. 그 곳에서는 야영을 즐길 수도 있고 산림욕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과 가까운 곳에는 한림공원, 협재굴, 명월대, 황룡사, 영각사와 같은 볼거리도 한가득이다.

 

▲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갈대밭 전경/출처=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

9. 전남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코레일 내일로 여행자들에게도 꽤나 알려진 관광지 전남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특히 총면적이 약 15만평에 이르는 갈대밭이 유명하다. 순천만은 오전8시에서 오후6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옆에는 순천만정원이 있다. 어느쪽이든 들어가면 내부에 있는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입장권은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순천만정원, 통합권 이렇게 세 종류다. 가격은 통합권이 조금 더 싸니 둘러볼 곳을 잘 생각하고 입장권을 끊도록 하자.

 

▲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출처=플레이스픽

10. 포항 남구 호미곶
포항 호미곶은 새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호미곶에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호미곶에는 상생의 손이라는 조형물도 있는데 이 손은 바다(오른손)와 육지(왼손)에 하나씩 있다. 바다에 있는 손의 뒤쪽으로 지는 해가 일품이다. 호미곶은 신라시대 전설 '연오랑과 세오녀'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호미곶해맞이광장에 가면 연오랑 세오녀 상을 볼 수 있다. 가까운 곳에는 국립등대박물관도 있다. 국내 유일의 등대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 주변 바닷가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 산책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