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고용의 양적, 질적 개선 진행중 [출처:NH투자증권]

지난 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7.2% 폭등하며 22년만에 최대상승률을 보였다. 아울러 미국 기준금리인상 지연가능성과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이 그 동안의 낙폭을 완화시키며 글로벌 증시의 반등을 시현했다.

한편, 지난 4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7만3000건으로 예상치인 21만5000건, 전월치 24만5000건을 하회했으나 9일 발표된 채용공고의 경우 575만명으로 시장컨센서스인 530만명, 전월 532만명을 상회해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미국 증시는 전일 반등 이후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 글로벌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여타국들의 경기부양책이 대치하는 모습이지만 결론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장에 보다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1920~1980으로 제안했다. 증시상승요인으로는 FOMC회의 이후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시장 친화적 장기 금리 전망 발표가 예상된다며 1800선 후반의 단기바닥 심리강화와 중국 인바운드 여행객 수요증가,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배당향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을 꼽았다.

반면 하락요인으로는 미국의 9월 금리결정 이전 관망 심리와 불확실성 상존, 미국 금리인상시 이머징 마켓 투자자금 회수 우려가 확대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미국 주요 이코노미스트들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9월 금리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하며 금융시장에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은 조금의 금리인상에도 이머징 주식시장의 자금회수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 고용이 의미있는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고, 주택가격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선제적 버블경제에 따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NH투자증권은 FOMC회의 이전까지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관망심리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미 금리인상 타이밍을 놓친 연준은 내년 미국 대선 등을 감안해 9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발언 즉, 완만한 장기금리 인상 등을 언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FOMC 이전에는 불안심리속 관망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랠리를 예상했다. 금리인상 여부와는 관계없이 미 금리인상 기대로 달러화에 몰렸던 투기적 자본이 이탈하면서 달러약세, 이머징통화 약세 완화를 전망했으며 유가 등 원자재가격 또한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