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코스피에서 약 4개월째 외국인들의 자금이 이탈하면서 FOMC 회의 이후 매수세 유입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절실한 시점에서 외국환(FX) 변동성 지수의 완화와 신흥시장채권지수+(EMBI+)의 개선이 외인 복귀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주식시장을 떠나다 – 한국투자증권 데일리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4.54포인트(-0.24%) 하락한 1878.68를 기록했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의 수급 환경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각국 중앙은행이 뿜어낸 유동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 자금흐름은 지수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6월 초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6월5일을 기점으로 전환됐다.

올해 6월 초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올해 최대치인 10조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단지 1조6000억원으로 약 10분의 1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단기간에 8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코스피도 180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도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확인되는 특징은 이들의 자금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빠져나갔다는 점이다.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24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매도세다. 순매도 규모는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 발생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시장에서 외국인의 연속적인 순매도가 시작된 8월5일부터 현재까지 인도를 비롯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모든 신흥국 주식의 투자매력을 약화시키는 공통 요인이 시장에 존재함을 시사한다. 다시 말하면, 체계적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체계적 리스크 확산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기인한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글로벌 환율 변동성을 증폭시킨 원인이다.

현재 선진국과 신흥국 환율의 내재변동성을 지수화한 ‘JP모건 FX 변동성 지수’는 연내 최고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이 지수가 급등한 구간에서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다량 출회됐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 개선을 위해서는 FX 변동성 지수의 하락 반전이 필요하다.

일단 중국 이슈가 FX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약화될 것이다. 지난달 평가절하된 위안화는 최근에 다시 안정화됐다.

더불어 중국의 고위관료들이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위안화의 추가 약세에 대해 선을 그어놓은 상황이다.

따라서 FX 변동성의 확대 여부는 중국보다 미국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FX 변동성은 9월 FOMC가 열리는 시점에서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실물경기를 나타내는 ADS 경기상황지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Fed 인사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언급해 금리 인상 컨센서스가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결국 9월 FOMC가 종료되어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환경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하면 9월 FOMC 이후에는 외국인의 주식시장 복귀를 유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FOMC 종료가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FX 변동성 축소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FX 변동성이 축소된다면, 외국인은 환차익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 신흥국 주식을 다시 매수할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도 동일한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추가적으로 EMBI+ 스프레드와 캐리수익지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돼야 하므로 EMBI+ 스프레드가 축소될 필요가 있다.

한편, 외국인의 투자 대상을 우리나라 시장으로 좁힌다면, 원화 관련 캐리수익지수가 개선돼야 한다. 동 지수는 각국 통화를 빌려 원화에 투자했을 때 확보 가능한 수익을 지표화한 것이다.

향후 캐리수익 지수에서 변곡점이 발생할 때,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 불확실성과 외국인 순매도로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를 기점으로 수급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길 기대한다”며 “숨겨졌던 악재가 대응의 영역으로 넘어올 때, 주식시장의 반등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투자 관망심리 지속 전망 – NH투자증권

국내 증시는 다음주 예정돼 있는 9월 FOMC 회의 전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기 변곡점이 될 FOMC 회의가 지나고 나면 국내 증시는 이어서 3분기 프리어닝시즌에 진입하게 된다.

‘FOMC 회의’라는 주식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실적이라는 또다른 벽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 사이에 미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지난 1분기 실적시즌 이후 수개월 동안 업종 전반에 걸쳐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지수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코스피의 3분기 및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소폭이나마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며 실적시즌 진입을 앞두고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7월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파르게 둔화되며 실적시즌을 앞두고 경계심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일부 업종 및 종목에 대한 밸류 부담 논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실적모멘텀 둔화세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

한편, 시가총액 규모별로도 단기 어닝스 모멘텀(3분기 영업이익 1개월 변화율) 측면에서 8월 이후 코스피 대형주의 이익모멘텀이 빠른 개선세로 돌아서며 (+)권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코스피 시가총액 중‧소형주 및 코스닥 시장은 어닝스모멘텀 둔화세가 더욱 강화되는 등 시가총액 규모별로 차별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볼 때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보다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는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실적개선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업종을 점검해 보면 소프트웨어, 미디어, 유틸리티, 증권, 금속/광물, 의료, 통신서비스 등 7개 업종이 8월 이후 +2% 이상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프리어닝 시즌 진입을 염두에 둔다면 이익전망치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상향되는 이들 업종군이 주요 변곡점을 앞두고 서서히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글로벌 시장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장 초반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독일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상승출발 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있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390.30p(+2.42%), S&P 500 지수는 +48.19p(+2.51%), 나스닥d,s +128.01p(+2.73%) 상승 마감했다.

유럽시장은 유로존 경제지표 호전 영향으로 상승했다.

독일의 수출이 전월의 –1.1%나 예상치인 +0.7%를 상회한 +2.4% 증가했다. 그리고 유로존 2분기 GDP성장률이 예비치인 +0.3%를 상회한 0.4%로 발표했다는 점도 상승요인이었다.

영국은 +1.18%, 독일은 +1.61%, 프랑스는 +1.07% 올랐다.

아시아시장에서 일본은 2분기 GDP성장률을 상향조정한 -0.30%로 발표하면서 양호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무역수지 발표 이후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폭이 컸졌고 결국 -2.43%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경우 무역수지 발표로 상승했다. 무역수지에서 수출이 전월의 -8.3%나 예상치인 -6.0%를 상회한 –5.5%감소에 그쳤다.

그러나 발표직후에는 수입감소가 전월의 -8.1%를 크게 하회한 -13.8%에 그쳤다는 점에 매물이 유입되며 하락했다.

다만 수입감소를 빌미로 경기부양책이 나올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결국 상해종합은 +2.92% 상승 마감했다.

 

@환율

미국USD 1197.50 전일비 6.80↓

일본JPY (100엔) 997.67 전일비 11.80↓

유럽연합EUR 1338.45 전일비 5.19↓

중국CNY 185.22 전일비 0.63↓

 

@금리

CD(91일)(09.08) 1.60

콜금리(09.07) 1.47 전일비 0.02↑

국고채(3년)(09.08) 1.67 전일비 0.02↑

회사채(3년)(09.08) 1.95 전일비 0.02↑

 

@금

국제 금 1120.40달러 0.20↓ -0.02%

백금 1003.60달러 10.60↑ 1.07%

은 14.75달러 0.21↑ 1.42%

팔라듐 587.00달러 9.40↑ 1.63%

 

@유가

두바이유 47.34달러 0.24↓ -0.50%

브렌트유 49.52달러 1.89↑ 3.97%

WTI 45.94달러 0.11↓ -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