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안정적인 항공수요 증가와 유류비 절감 효과로 수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 호조와 화물부문 회복으로 중장기 항공수요는 꾸준한 증가세가 추정된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단기악재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 이연 수요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아직 중국선은 정상화되지 않았지만, 일본선 및 미국선 호조가 나타나며 전체 영업실적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흐름을 보면 중국선도 9월 이후 본격적인 회복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8월 인천공항 여객수송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화물운송 역시 점진적인 회복 추세에 돌입하고 있다.

지난 8월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2만5290회, 여객수송은 443만명, 화물운송은 20만9946t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메르스 악재로 여객수송이 급감했지만, 8월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인데다 화물부문도 증가세 전환했다.

지난 8월 노선별 여객수송은 일본선 69만6747명으로 전년대비 11.8% 늘었으며, 중국선은 100만3511명(-14.9%), 미국선 40만9289명(+4.2%)을 기록했다. 일본선 및 미국선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중국선 감소로 전체 여객수송량 개선 폭 약화.

특히 대한항공의 여객수송은 140만명(+3.1%), 화물운송은 10만1000t(+1.5%) 등으로 다른 항공사 대비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 효과가 확대될 것이며, 현재 낮은 제트유가로 인해 항공사의 수익 개선 폭이 커질 전망“이라며 ”최근 원화약세는 항공사에 부담 요인이지만, 유가 하락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