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FA 2015가 TV전쟁의 양상으로 불거지며 자연스럽게 HDR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자사의 TV에 HDR 기능을 탑재하며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도대체 HDR은 무엇일까?

사실 HDR은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서 밝은 곳은 더욱 밝게 만들고,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만드는 기술이다.

LG전자는 글로벌 방송사들과 협력해 HDR 영상을 송수신하는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보조를 맞추기도 했다. 위성, Hbb2.0, 셋탑박스 등 다양한 전송 방식으로 고객들이 최적화된 HDR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영상 컨텐츠 공급업체들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IFA 2015에서는 글로벌 유력 방송사들과 함께 HDR 컨텐츠의 송신부터 수신까지 시연한다. LG전자는 영국 최대 방송사인 BBC, 유럽방송연맹(European Broadcasting Union) 등과 손잡고 인터넷 기반의 유럽 차세대 방송규격 ‘HbbTV 2.0’의 HDR 영상을 시연한다. ‘HbbTV 2.0’는 최근 유럽지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방송규격이다.

▲ 출처=LG전자

LG전자는 ‘아스트라(ASTRA)’와도 HDR 위성 방송을 시연한다. ‘아스트라’는 16개의 위성으로 유럽지역 1억5,400만 가구에 방송을 송출하는 초대형 방송사업자다. 또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인 브로드컴(BROADCOM)과 셋탑박스를 통해 HDR 방송을 수신하는 기술도 시연한다.

LG전자 TV/모니터사업부장 이인규 전무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멀티미디어 환경에서도 한발 앞서 차세대 기술을 선도해 왔다”며 “HDR 기술에 최적화된 올레드 TV로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영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IFA 2015에서 초고화질 TV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출시한 SUHD TV와 UHD TV를 대상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 지원과 UHD 파트너들과 협력 강화를 발표하며 UHD TV 생태계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9월부터 SUHD TV를 포함한 모든 2015년 UHD TV를 대상으로 외부기기에 연결해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HDMI 2.0a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 출처=삼성전자

HDR 처리가 된 UHD 영상은 TV로 컨텐츠를 전송하는 최신 케이블 규격인 HDMI 2.0a를 지원해야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셋톱박스 같은 외부기기와 연결하여 재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HDMI 2.0a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울트라 HD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IFA 2015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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