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중 최고급 세단. 제네시스의 수식어는 간단하다. 국내 최고 기술이 집약돼 있으니 말이다. 특히 2012년 형 제네시스엔 국내 최초로 8단 후륜 변속기가 장착됐다. 제네시스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된 차인 셈이다.

에쿠스, 체어맨 등에 비해 중후한 느낌은 떨어지지만 적어도 기술력에 있어서 만큼은 뛰어나다는 평이다. 8단 후륜 자동변속기가 국내 최초로 탑재됐고, 심장격인 람다 V6 GDi 엔진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람다 V6 GDi 엔진은 고압의 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과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엔진 성능은 극대화 하면서도 높은 연비와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개발된 고성능·고연비·저공해의 최첨단 엔진이다. 3.8 GDi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334마력(ps), 최대토크 40.3kg·m, 연비 10.2km/ℓ로 동급 엔진 대비 세계 최고수준의 동력 성능과 연비를 확보하고 있다. 강력한 엔진과 똑똑한 변속기. 둘의 조합으로도 기술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8단 후륜 자동변속기도 현대차가 100% 순수 독자 기술로 완성차 업체 가운데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 가속성능 및 연비 향상, 부드러운 변속감, 소음 및 진동 개선 등의 성능 향상과 127건의 특허 획득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변속기다. 4.8 GDi 엔진은 최대토크가 40.3kg·m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 부터 최고 안전한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IIHS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권위를 갖고 있다. 제네시스가 국내 최고의 차로 꼽히는 이유다. 차에 활용된 첨단기술은 놀랍다. 위험상황 감지 및 사고 발생시 시트벨트를 되감아 촉각 경고를 제공하고 승객의 상해를 최소화 시켜주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Pre-safe Seat Belt)’,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Emergency Stop Signal)’이 전 모델에 탑재 돼 있다.

좌우 각 4개의 고휘도 LED 램프로 주행 환경에 따른 최적의 빔 패턴을 구현해 시인성을 크게 향상시킨 ‘풀 어댑티브(Full Adaptive) LED 헤드램프’와 최첨단 전자제어 시스템간의 유기적 제어를 통해 최적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지능형 차량통합제어 시스템’도 사용됐다. 이밖에도 인텔리전트 엑셀 페달, 차량 통합제어시스템, 통합주행모드 등의 기술도 적용됐다.

여기에 하나 더. 제네시스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은 프라다와의 밀월이다. 현대차는 기술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명품업체인 프라다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제네시스 프라다를 선보인다. 오는 7월부터 1260대가 한정판매 될 예정. 내장제 대부분이 프라다 가방 소재인 사피아노로 만들어 진다. 2012년형 제네시스 판매가격은 4310만∼6290만 원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