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중국 상하이증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저가 매수보다는 매도 전략을 이어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와 실물경제 모두 정책효과가 점차 제거되면서 본연의 구조적인 문제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중국 경기는 순환적인 회복보다 구조적인 둔화 압력을 더 크게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과잉재고 부담으로 인한 산업생산과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 고정투자와 수출둔화 및 선행지표 하락, 부동산 시장의 반쪽 회복, 외환자본 유출 심화 등으로 봤을 때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통화, 재정, 환율, 부동산의 4대 정책조합 변화와 한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통화정책과 부동산 규제완화 행보는 상반기보다 주춤하겠지만 채권발행을 통한 재정지출과 수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환율정책은 일부 강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기조는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자본유출과 시장금리 상승압력을 높여 주식시장 유동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말로 갈수록 커지는 변수에 대비해 저가매수보다는 방어적인 전략을 계속 유지할 것을 권한다”며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때마다 지수형 상품에 대해서는 분할매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