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급작스러웠던 위안화 절하 이벤트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다가올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환율과 고시환율의 차이를 좁혀야 했기 때문에 이미 예상되고 있었던데다가, 충격이 대부분 선반영되면서 다음 이벤트로 투자자들의 눈이 쏠리는 양상이다.

위안화 추가 절하 없을 것 - KR투자연구소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평가절하를 1.86%, 1.62%, 1.11% 씩 총 3번에 걸쳐 단행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다. 중국과 경쟁관계국의 위축, 원자재의 하락 효과가 나타났다.

달러/위안화의 기준환율 변동폭은 2%를 보이며 등락을 보인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고시 기준환율이라고 해서 전일 종가가 아닌 기준환율을 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은행간 외환시장 환율종가와 시장 조성자들의 주문가격에 의해 결정되는 환율 메커니즘에 인민은행이 개입하여 기준 환율을 결정하기도 한다는 뜻이다.

결국 시장환율과의 차이가 컸던 만큼 언젠가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급작스러운 인민은행의 조치는 시장에 쇼크를 준 것이다.

8월11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 기준환율을 1달러당 6.2298위안으로 전일의 6.1162위안 대비 1.86% 평가절하 시켰다.

이는 2005년 관리형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위안화 현물환율은 달러당 6.3249위안으로 전일의 6.2097위안 대비 1.82% 절하됐고 역외환율까지 조정되면서 당일 즉시 2.8%넘게 평가절하됐다.

이로 인해 신흥국과 상품 환율 등은 1% 내외의 약세를 보였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1.62%, 그 다음날에도 1.11%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그리고 평가절하를 단행 한 첫날 인민은행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마지막 3일째에도 기자회견이 있었다. 당시 기자회견 내용은 환율결정 메커니즘의 개혁을 지속할 것이며, 현재 추가적인 절하를 단행할 여지는 없다는 내용이었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다만 그 시기가 예상을 벗어나 갑작스럽게 단행됐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이번 인민은행의 일시적인 평가절하는 무역수지(특히 수출)가 부진하게 발표된 후 이루어졌기 때문에 수출 진작을 위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인민은행이 자발적으로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기 보다는 시장의 기대와 시기가 적절히 맞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행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크게 줬다.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준 곳은 상품시장으로 비철금속과 함께 유가 등의 하락을 불러왔다.

특히 수입물가 상승영향도 있지만 시장은 이번 조치를 단행할 정도로 중국 경제가 위축됐는가 하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중국의 2003년 이후 원자재 수요증가로 인한 슈퍼사이클이 끝나고 난 후 조정 시기라는 점이 상품가격 하락을 더욱 부채질한 것이다.

그렇지만 인민은행이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없을 것임을 이야기 했고 이로 인해 금요일 금융시장이 안정을 보였다.

오히려 위안화 평가절하보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의 호전이 미국 금리인상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보다 이번 주 발표되는 FOMC 회의록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해 하락했던 상품가격이 이번 주에 반등을 줄지 여부도 관심을 가져야 된다.

 

<코스피>

대외 불확실성 여전 – NH투자증권 데일리

지난 주말 코스피는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 등의 악재 출현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기관 매수세를 바탕으로 지난 주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기술적 측면에서 장기 추세선인 200일선을 이탈함에 따라 추세 복귀에 대한 의구심도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장중 한때 코스피는 1950선을 하회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 주말 종가기준 코스피 12개월 Forward PBR은 0.877배 수준으로 2006년 이후 평균의 -1 표준편차(0.922배)를 하회하고 있다. 이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0.867배)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며,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문제는 외국인 수급 부담인데, 2010년 이후 KOSPI와 원달러 환율 간의 상관계수는 -0.62로 뚜렷한 역의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기본적으로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 훼손과 달러화 강세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외국인 수급 이탈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누적 순매수 간의 상관계수(-0.65)는 KOSPI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역의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환율

미국USD 1180.00 전일비 5.40↑

일본JPY (100엔) 949.24 전일비 6.24↑

유럽연합EUR 1309.33 전일비 3.29↑

중국CNY 183.10 전일비 0.94↑

 

@금리

CD(91일)(08.13) 1.64

콜금리(08.12) 1.49

국고채(3년)(08.13) 1.73 전일비 0.02↑

회사채(3년)(08.13) 1.97 전일비 0.02↑

 

@유가

두바이유 49.59달러 0.25↓ -0.50%

브렌트유 49.19달러 0.44↓ -0.89%

WTI 42.50달러 0.27↑ 0.64%

 

@금

국제 금 1112.90달러 2.80↓ -0.25%

백금 995.00달러 1.10↓ -0.11%

은 15.21달러 0.19↓ -1.21%

팔라듐 618.20달러 1.70↑ 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