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10~14일)의 10가지 이슈입니다.

1. 다음카카오 대표, 35세 임지환 케이큐브 대표 내정

다음 카카오가 신임 단독 대표로 임지훈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내정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인사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강하고 속도감있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자 공동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돌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지훈 대표 내정자는 카이스트(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이번 인사는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앞으로 시작될 진정한 모바일 시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해 추천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임지훈 내정자는 오는 9월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2. DMZ서 北 목함지뢰에 병사 2명 중상...北 극구 부인

지난4일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물이 터져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친 것과 관련, 북한이 '목함지뢰'를 설치했다는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부인했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DMZ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 잔해물이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사고 지점은 북한 GP(비무장지대 소초)에서 남쪽으로 930m,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남쪽으로 440m, 우리 군 GOP(일반전초)로부터 북쪽으로 2km 지점이다. 북한군이 DMZ 안의 MDL을 440m나 남쪽으로 넘어와 목함지뢰를 매설한 것이다.

목함지뢰는 소나무로 만든 상자에 폭약과 기폭장치를 넣어 만든 일종의 대인지뢰로, 살상 반경은 최대 2m에 이른다.

북한의 목함지뢰 매설 의도와 관련,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보복 또는 이번 달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방해하거나 도발 주체를 놓고 남남 갈등을 유도할 목적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북한 국방위원회는 14일 정책국 담화를 통해 “우리 군대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막강한 화력수단을 이용하였지 3발의 지뢰 따위나 주물러댔겠는가”라며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3. 박 대통령, 특별사면 실시…김승연 한화 회장은 제외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이 확정됐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형사범 6527명에 대한 사면을 포함해 총 221만 7751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사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제인 중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홍동욱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가 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대상자에 포함됐다. 이들을 포함해 대기업 등 유력 업체에 속한 경제인 총 14명이 특별사면 감형 복권 대상자가 됐다.

중소 영세 상공인은 1158명이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됐다. 반면, 정치인이나 공무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모범수 588명에 대한 가석방, 서민생계형 보호관찰 대상자 3650명에 대한 보호관찰 임시 해제, 모범 소년원생 62명에 대한 임시퇴원 조치 등도 단행됐다.

운전면허 취소 정지 벌점과 건설분야 입찰 제한, 소프트웨어업체 입찰 제한 등 행정제재를 받은 220만6924명에 대해서도 제재를 특별 감면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김 장관은 "이번 사면은 국가 발전과 국민대통합의 계기로 삼고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절제된 사면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4. 중국 톈진 폭발사고, 사상자 600명 육박

중국 톈진항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44명의 사망자와 5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동북부 톈진항에서 지난 12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께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500명 가량이 부상당했다. 이 중 한국인 2명이 부상자 명단에 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부상자 중에는 현지 교민 한 명과 출장자 한 명 등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 명은 찰과상을, 다른 한 명은 다섯 바늘 정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톈진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어 첫 폭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이날 중국지진센터는 “첫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와 맞먹었으며,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폭발 충격이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릴 정도였고 유리창 등이 깨지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5. ‘위안화 쇼크’에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8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두 달째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후유증을 극복하고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내린 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집행하고 있는 만큼 그 효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기대가 고조되면서 1170원대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은 예기치 못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패닉에 빠졌다.

이 때문에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말도 나오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가계대출이 6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는 가계부채 부담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6. 이승기, 윤아와 결별 “다시 좋은 동료 사이로”

이승기와 윤아가 좋은 동료 관계로 돌아갔다.

앞서 두 사람은 올해 초 데이트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교제를 인정했다. 그러나 윤아가 중국 드라마 ‘무신조자룡’ 촬영에 여념이 없었고, 이승기 역시 ‘오늘의 연애’를 촬영하고 이후 새 음원 준비 기간도 겹치게 돼 결별할 수밖에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별 징후가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달 말 소녀시대 8인이 출연하는 리얼예능프로그램 ‘채널소시’ 제작보고회장에서 윤아가 이승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개인적인 일보다는 소녀시대가 먼저”라고 말해 일각에서는 두 사람 관계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이들의 결별설에 대해 SM측은 “확인 결과, 윤아와 이승기가 결별한 것이 맞다”며 “좋은 동료로 지내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7. 리암 니슨, 영화 ‘인천상륙작전’ 맥아더 역 출연

할리우드의 대표 액션 배우 리암 니슨이 한국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출연을 확정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측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리암 니슨이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장군 역할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리암 니슨은 영화 '테이큰' 시리즈와 '배트맨 비긴즈', '타이탄' 등의 영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팬층을 형성했다. 이번 영화에서 리암 니슨은 인천상륙 작전을 총 기획 및 지휘한 맥아더 장군을 연기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영화 '포화 속으로'와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일은 내년 한국전쟁 기념일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8. 한국, 7년만에 동아시안컵 우승

한국이 7년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MVP에는 장현수 선수가 선정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중국 우한의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가진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3차전서 북한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승점 5점)을 기록하고, 중국과 일본의 경기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한국이 중국과 북한(이상 1승 1무 1패)을 제치고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장현수가, 최우수수비수상은 김영권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9. ‘삼성가 장남’ 이맹희 향년 84세로 별세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이 지난 14일 오전 향년 84세로 숨을 거뒀다.

이맹희는 당초 장남으로서 이병철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그룹을 이끌어갈 인물로 꼽혔으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아버지 이병철 회장과 갈등을 빚으면서 3남 이건희 회장에게 밀려났다.

1994년 부인 손복남 안국화재 상무(현 CJ제일제당 경영고문)가 안국화재 지분을 이건희 회장의 제일제당 주식과 맞교환하면서 제일제당이 삼성에서 분리됐다. 제일제당은 CJ로 이름을 바꿨고, 현재 이맹희 전 회장의 장남인 이재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관련 소송을 내면서, 다시 관심을 끈 바 있다. 동생으로는 이건희 회장 이외에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이 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11월 일본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폐암 2기 진단을 받은 뒤 같은 해 12월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암이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돼 일본과 중국 등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받았다.

10. 아베 담화, ‘식민지배‧사죄’ 빠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서 ‘과거형’으로 사죄를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담화를 통해 “일본은 지난 전쟁에서의 행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표해왔다”며 “사변, 침략, 전쟁, 어떤 무력의 위협과 행사도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두 번 다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식민지 지배로부터 영원히 결별해 모든 민족의 자결 권리가 존중되는 세계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언급했다.

아베 담화 속 애매모호한 표현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아베 담화는 일본 국내 여론에 신경을 쓰면서 미국과 동북아 주변국의 정서와 여론을 고려한 고도로 설계된 담화"라면서 "분석 작업이 필요하고, 여론의 추이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롄더구이(廉德괴)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센터 부주임도 “침략과 식민통치를 언급하면서 일본이 과거 어느 전쟁에서 침략을 했는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화법에는 ‘숨겨진 매복’이 있다면서 은연중 일본이 행한 과거 전쟁의 성격을 모호하게 희석함으로써 마치 일본이 강박과 오판에 의해 다른 국가를 침략한 것처럼 오도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