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첫번째부터 중국 PARKSON 백화점 CEO 장루이숑(张瑞雄), 백성그룹 중팅썬(鍾廷森)회장,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 이랜드그룹 최종양사장. 출처=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이 중화권의 대표적 유통 그룹인 백성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최초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백성그룹의 중팅썬(鍾廷森)회장과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은 지난 6일, 백성그룹 본사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합작사 설립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중국의 백성그룹은 중국,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 127개의 백화점 유통 체인을 운영 중인 대형 유통기업으로 이랜드와는 16년 동안 사업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라우펑유(老朋友, 오랜 친구) 관계를 맺어왔다. 이에, 양사는 오랜 기간의 협의를 거쳐 중국의 유통 사업으로 함께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랜드와 백성그룹이 선보이게 될 유통점의 명칭은 ‘PARKSON-NEWCORE MALL(가칭)’로 오는 11월 상해 창닝 지구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1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전역으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백화점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유통 구조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랜드와 백성 그룹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통 모델을 선보여 중국 유통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