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국내 대표 IT 보안업체인 안랩과 제휴를 맺고 카드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새로운 고객 본인인증 방식 ‘안랩 간편인증’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안랩 간편인증’은 현재 본인인증을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SMS(문자메세지) 및 ARS 인증 서비스 외에 추가로 개발된 신개념 인증방식이다. 기존보다 인증단계를 줄여 소비자가 한층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SMS 인증정보를 가로채는 정보탈취 사고와 같은 전자 금융사기 등을 방지할 수 있어 보안성이 더욱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인증을 받기 위한 편의성도 한층 강화된다.

기존 SMS와 ARS 인증을 이용할 때는 휴대전화 번호 입력→수신된 인증번호 입력→ARS 인증 동의→인증요청→ARS 전화수신→인증번호 입력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안랩 간편인증은 ‘AhnLab V3 Mobile Plus 2.0’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한 뒤 ‘스마트폰 간편인증 코드 확인’ 단 한번으로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휴대전화 보호를 위한 ‘AhnLab V3 Mobile Plus 2.0’이 이미 설치돼 있어 추가설치 부담도 줄어든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에도 앱 스토어를 통해서 ‘안랩 간편인증’ 앱을 설치해 간편인증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안랩 간편인증 서비스는 우선 삼성카드 전자지갑 서비스인 ‘m포켓’ 및 앱카드 등록시 본인인증 절차에 적용하고, 차츰 본인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랩과 제휴를 맺고 새로운 인증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결제를 포함한 다양한 당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카드와 안랩은 이달 말까지 본 서비스 개발 후 보안성 점검을 완료하고, 다음달 중 본격적으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