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가 이번 주부터 매주 ‘여민선의 골퍼 몸 만들기’를 연재한다. 골퍼는 골프에 맞는 몸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골프에 적합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비거리를 늘리고 스코어를 줄이면서도, 오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퍼의 몸’을 만들기 위한 그녀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공개한다.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 <편집자 주>

많은 골퍼들은 골프를 잘 치려면 체력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알고 있다. 근육이 커져도, 풀어져도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얘기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골퍼에게 체력운동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는 점이다.

골퍼에겐 골프에 맞는 근육이 꼭 필요하며, 그 근육을 키우고 반복 운동시킬 때 일정한 스윙이 만들어져 비로소 스윙의 일관성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는 컴퓨터처럼 매번 정확한 비거리와 클럽마다 일관성 있는 거리 컨트롤로 이어져 들쭉날쭉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

먼저 ‘골퍼의 근육이 커지면 안 된다?’에 대한 답은 ‘Yes’이기도 하고 ‘No’이기도 하다. 가슴과 팔 근육이 비대하게 커지면 백스윙 때 불편함이 초래됨은 물론, 톱동작도 낮아지면서 부드러운 스윙을 만들기 힘들어진다. 여기서 말하는 근육은 근력 훈련을 통해 단단해진 경우다. 그러나 골퍼에게 맞는 운동을 하면 절대 보디빌더를 연상하는 근육만큼 커지지는 않는다.


‘NO’의 의미는 비거리를 증가시키고 반복적인 스윙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동작을 반복할 경우 근육이 그 동작을 이용하는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 효과가 제대로 그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골퍼도 운동을 통해 근육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골퍼의 근육은 풀리면 안 된다?’에 대한 의문을 풀려면 ‘쉴 때’와 ‘운동할 때’를 정확히 이해하면 된다. 골프를 치다보면 허리, 다리, 특히 어깨에 많이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따라서 마사지로 이들 부위의 근육을 풀어주고 휴식을 취한 다음, 골프 스윙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즉, 내 몸의 컨디션을 골퍼 스스로가 정확히 알고 언제 쉬고 언제 운동을 해야 하는지를 구분해야 하는 것이다.

단, 골프에 쓰이는 근육은 우리가 평소 사용하지 않은 근육임을 명심하자. 필드에 나가기 전 앞으로 18개의 홀을 돌며 사용해야 할 ‘골프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해 평소에 일반적인 운동이나 스트레칭과는 다른 동작을 익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골프에 맞는, 골퍼를 위한 스트레칭 동작이 있는 것이다. 멋진 ‘골퍼 몸’을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골프 스트레칭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훈련하는 것만이 지름길이다.

프로골퍼 여민선은 누구?
여민선 프로는 13세에 골프 국가대표 선수였던 오빠의 시합장에 나갔다가 골프에 매료되어 골프를 시작했다. 적당히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뿌리치고 19세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최연소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늦은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 PGCC를 졸업하고 미니투어(플레이어 웨스트)를 거쳐 미국 LPGA 투어멤버로 세계무대에 섰다.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TVK24와 중앙일보사의 미국 중앙방송을 포함한 여러 언론매체에서 방송 및 기고활동을 했다. 프로선수로, 방송인으로 오랜 시간 성공적으로 쌓아 온 경력과 열정을 이제 골프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여민선 프로 minnywear@gmail.com
LPGA멤버, KLPGA정회원, 자생 웰니스센터
‘더 제이’ 헤드프로, 방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