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노동·교육·금융·공공 개혁 반드시 성공시켜야”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한국이 일본의 전처를 밟고 있다며 4대 개혁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7일 워싱턴D.C. 내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 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국은 이제 발전에 한계가 와서 경제 성장률이 저성장의 늪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한국 사회구조는 일본과 비슷한데, 25년 전에 일본이 디스플레이션 늪에 빠져 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이 겪었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고 사회 구조개혁을 통해 한국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개혁을 꼭 성공해야 할 입장에 있다”면서 “이런 개혁의 성공이 내년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습니다.

◆ 정동화 前포스코건설 부회장 영장 또 기각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이 재청구한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64)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27일 정 전 부회장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추가된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 영장 기각 이후 보완 수사 내용 및 심문결과 등을 종합하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포스코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건설의 100억원대 국내외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5월 정 전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습니다.

◆ 엘리엇, 삼성 주식 반납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했던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보유중인 삼성관련 주식에 대한 실질주주증명서를 한국예탁결제원에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 24일 예탁결제원에 삼성물산(7.12%), 삼성SDI(1%), 삼성화재(1%) 주식에 대한 실질주주증명서를 반환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엘리엇이 삼성물산 등 보유 주식의 매각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 항공기 마일리지, 2018년부터 소멸

항공사에 쌓여있는 마일리지가 3년뒤부터 점차적으로 소멸됩니다. 2008년 도입한 마일리지 유효기간제에 따라 아시아나는 2018년 10월부터, 대한항공은 2019년 1월부터 마일리지가 순차적으로 없어지게 됩니다. 현재까지 사용하지 못한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이 1조 6천5백억 원, 아시아나 4천5백억 원으로 2조 원이 넘습니다. 이에 따라 무용지물인 마일리지 제도 개선을 위해 마일리지 좌석 비율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금값 떨어지자 ‘금테크‘ 열풍

국제 금값이 떨어지면서 미니골드바부터 금반지, 금펀드 등 금테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이 최근 5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반등기회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하지만 국제 금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고, 달러화 강세 속에 미국이 금리인상까지 할 경우 금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어 섣부른 금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美 용산기지도 탄저균 장비 반입 정황

미국의 탄저균을 실험하기 위한 최신 장비들을 2013년부터 국내에 들여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27일 JTBC는 생화학 실험 장비가 오산 뿐 아니라 용산기지에도 들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JTBC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부는 살아있는 탄저균이 우리나라 오산기지에 반입된 사건의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생물학전에 대응해 주한미군과 함께 진행하는 '주피터 프로그램'을 실행했고, 이를 위한 장비를 오산과 용산기지 등에 설치했습니다. 프로그램의 책임자는 생물탐지 첨단 장비들을 모두 한국에 보냈고 일부는 시연까지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기들을 테스트하는데 “탄저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 배달 사고가 발생한 오산기지 외에도 용산기지 등 세 곳에 대한 실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서울 아파트 거래량 7월 사상 최대치 기록

지난 26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9412건으로 집계되며 2006년 이후 7월 거래량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소형 아파트가 밀집된 노원구가 9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와 강남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강서구의 경우 매매거래량이 전·월세보다 141건 많았고, 성북구도 112건 더 많았습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금리가 떨어져 구매 자금 조달이 쉬워지자 비싼 전셋값을 부담하기보다 돈을 보태 아파트를 사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대출 자격 심사가 강화되면서 주택 담보 대출이 까다로워져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남편 시신 7년 보관 약사, 2억 수당 챙겨 기소

7년간 남편의 시신을 집에 보관한 여성이 남편의 직장을 속여 억대의 퇴직금 등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전승수 부장검사)는 남편이 숨진 사실을 숨기고 남편의 직장에서 명예퇴직금과 수당 등 2억여 원을 타낸 혐의(사기)로 약사 조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7년 초 간암으로 숨진 남편의 시신을 보관하고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환경부에서 급여와 휴직수당 7천여만 원을 받고, 거짓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해 퇴직금과 퇴직연금 1억 4천여만 원 등 2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이같은 조씨의 사기행각은 동업자가 검찰에 고발하며 세간에 알려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