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그리스 구제금융 개혁법안 승인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던 대외 변동성이 이란 핵협상 타결과 중국경기 개선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다시 커지고 있다.

향후 발표될 경기지표 등 펀더멘털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을 유심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외 불확실성 여전 - NH투자증권 데일리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란 핵협상 타결과 그리스의 구제금융 개혁법안 승인, 중국 2분기 GDP 발표, 옐렌 미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전반적으로는 그리스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찿으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란과 주요국간 사이의 핵협상이 세 차례 연장 끝에 지난 주 초 마침내 타결됐다. 이란의 우라늄 시설 신설을 금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핵 사찰 결과가 발표된 후인 이르면 내년 초,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될 전망이다.

WTI 가격은 이란산 원유의 수출 시기와 공급량에 대한 불확실성에 더해 달러강세의 부담으로 배럴당 52~53달러 수준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옐렌 연준 의장은 미하원 의회 증언을 통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에 적합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본다면서 연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금리인상 시점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첫 번째 금리인상 이후에도 상당 기간 경기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다음 주 글로벌 시장은 그리스 이슈가 잠잠해지면서 유럽과 미국, 중국의 PMI 지수 발표를 중심으로 한 펀더멘털 점검에 다시금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주요 주택지표들의 발표도 예정돼 있어, 민간부문의 경기회복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에 다시 주목하는 분위기이다.

다만 최근의 시장 움직임 속에서 중국 증시와 연관된 상품에 대해서는 점검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HSCEI지수의 경우, 지난 5월 26일 1만4800선에 도달한 이후 1만1100선까지 조정 받으면서 하락폭이 –25%에 달했다.

그리고 7월17일 종가 기준으로 고점 대비 손실률이 여전히 -2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중국 펀더멘털 약화와 증시 버블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ELS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한 ELS의 낙인조건을 확인 후 지수 움직임 및 전망을 참고하여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중국 본토펀드 역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상해종합지수 기준으로 지난 6월 12일 5166포인트에 도달한 이후 3500포인트 수준까지 조정 받아 하락폭이 –32%에 달했다. 7월17일 종가 기준으로도 -23%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요동치면서 최고 57%까지 상승하였던 후구퉁 소진비율이 42% 수준으로 급락하였다. 후구퉁의 빠른 감소는 본토시장의 수급 상황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중국 시장의 역사적 변동성 흐름을 살펴봤을 때, 최근 중국 본토시장의 변동성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펀더멘털 지표와 중국 정부의 경제 및 증시 정책이 더욱 중요한 판단 근거이지만,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지수조정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현재 원유 생산 및 재고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고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원유공급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가격과 상관관계가 높은 금융상품에 대한 모니터링 역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미국 셰일오일 산업의 발전과 꾸준한 배당흐름에 따라 MLP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해, 공모형 MLP펀드의 규모가 1,8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원유가격 하락 및 에너지 섹터의 부진에 따라 MLP펀드가 1년 수익률 기준으로 10%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MLP 인덱스인 AMZ 지수는 2014년 4분기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연초 이후 수익률이 회복되었던 하이일드 채권형펀드는 그리스 이슈가 대두되고 원유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최근 1~3개월 수익률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일드채권 가격을 결정하는 스프레드가 올해 6월부터 급격히 상승하다가, 그리스 부채협상 타결 이후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원유가격의 부담요인이 여전하다는 점과 미국 금리인상 영향 등을 감안하여 주의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 무드 속에 120일선을 회복했했지만 지난 주말 60일선의 저항 극복에는 실패하는 모습이다.

지수 60일선은 지난 4월 고점(2189포인트)대비 하락폭의 50% 되돌림선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기술적 부담은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

기술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2분기 실적 부담이다.

대외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2분기 이익추정치의 하향조정 속에 종목별 변동성 확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2분기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24조4000억원으로 메르스 발생 이전(25조3000억원)대비 약 1조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이익수정비율 또한 -5.7%로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3일 발표 예정인 2분기 국내 GDP성장률은 전년대비 2.8%, 전분기대비 0.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되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과 2분기 어닝시즌 진입 사이에서 종목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결국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증권, 화학, 에너지, 의료, 유틸리티, 음식료, 미디어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미국USD 1150.40 전일비 4.20↑

일본JPY (100엔) 926.96 전일비 2.98↑

유럽연합EUR 1246.75 전일비 1.81↓

중국CNY 185.15 전일비 0.71↑

 

@금리

CD(91일)(07.17) 1.65

콜금리(07.16) 1.48

국고채(3년)(07.17) 1.78 전일비 0.01↓

회사채(3년)(07.17) 2.01

 

@금

국제 금 1131.80달러 12.00↓ -1.05%

백금 1003.00달러 10.30↓ -1.02%

은 14.82달러 0.14↓ -0.96%

팔라듐 620.60달러 12.90↓ -2.04%

 

@유가

두바이유 56.95달러 0.12↑ 0.21%

브렌트유 57.10달러 0.18↑ 0.32%

WTI 50.89달러 0.02↓ -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