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그들은 어떻게 돈을 모았을까〉
-김정환·김대기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1만3000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일반 서민들에게서 ‘재테크’에 대한 판타지를 앗아갔다. 전통적인 방식의 재테크가 벼락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판타지 말이다. 금융위기 이후 폭락하는 주가와 부동산 불경기는 서민들에게서 부자의 꿈을 잔인하게 빼앗아 버린 것이다.

그렇게 3년 여가 흘렀다. 주가는 2000선을 회복하고 유가와 금값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비록 예전 같지는 않지만 반토막 난 아파트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지극히 평범한 우리 서민들의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든 것을 의심하게 만들었던 3년 여 세월을 뒤로 하고 우리는 무엇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가?

신간 <평범한 그들은 어떻게 돈을 모았을까>의 저자는 금융위기 이후 재테크의 패러다임이 가히 혁신적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대박을 향한 부질없는 판타지를 키워왔던 ‘나쁜 재테크’의 시대가 가고 ‘착한 재테크’의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착한 재테크’란 무엇인가? 그것은 대박이나 판타지가 없는 리얼 재테크를 의미한다. 단기간의 승부를 위한 로또식 재테크가 아니라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풍족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재테크다. 월급쟁이 샐러리맨, 콩나물 값을 고민하는 주부 등 지극히 평범한 일반 서민들을 위한 재테크라는 점에서 오히려 진정한 재테크의 시대가 왔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지갑 속의 천 원짜리 한 장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길고 긴 인생에서 부자가 될 수 있다.

‘20대 안에 1억 마련하기’라는 목표를 달성한 27세 직장인 여성, 욕심 부리지 않는 주식투자로 최고의 수익률을 일어가는 23세 대학생, 통장과 저금통, 신용카드에 이름을 붙여가며 사용하는 말단 공무원, 펀드와 짠돌이 전략으로 부채 제로를 실현한 40대 주부 등 평범한 이들의 노하우를 ‘시작’부터 ‘응용’까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저축, 펀드, 부동산, 보험이라는 4가지 분야에 걸쳐 ‘착한 재테크’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명확한 설명과 구체적 예시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푼돈으로 부자가 된 평범한 주변의 100인의 이웃들의 실제 사례를 읽다보면 평범하고도 확실한 재테크의 비결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
-데이비드 프리드먼 지음
-안종희 옮김
-지식갤러리 펴냄
-1만5000원

전문가들의 위험한 왜곡된 조언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를 설명한다. 저자는 연구를 왜곡하고, 오염시키는 심각한 편견과 직업상 압력, 충격적 나태, 최고 수준 연구기관의 자료 수집 및 분석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조작, 우리가 신뢰하는 기업경영, 식이요법, 아동양육에 관한 전문지식의 바탕에 깔린 어리석은 사고를 보여준다.

이렇게 이겨라
-김문성 지음
-스타북스 펴냄
-1만3000원

상대편을 움직이는 마음의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마음을 읽고 사로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상대의 마음을 읽고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을 연마하여 비즈니스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직장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처세의 비법들이 가득 담겨 있다.

장사는 차별화다
-조지 웨일린 지음
-박선영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1만4000원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 마트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은 25곳의 소매점들을 소개한 책. 저자는 이 소매점들이 ‘주목할 만한 아이템’ ‘쉽게 구별되는 아이템’을 강조했다고 말한다. 쇼핑의 명소를 창조해 낸 이 가게들의 공통된 성장 비결은 고객이 가게에 원하고 기대하는 것, 시장이 지시하는 것, 고객을 가장 잘 응대할 수 있는 방식을 충실히 따른 결과였다.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문화스킨십
-최정호 지음
-삶과꿈 펴냄
-1만2000원

저자는 30여 년간 해외의 비즈니스맨과 CEO를 만나온 인물이다. 인물을 만날 때마다 일의 성사를 위한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그들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적 토픽을 화두로 대화의 포문을 열었다. 이 책은 영화 속 문화의 신비, 문화 스킨십을 통한 비즈니스, 한국영화를 보는 외국인의 관점 등을 살펴보면서 비즈니스를 위한 문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jjeom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