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만 원 이하 공연티켓을 사면 한 장을 더 주는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피해를 입은 관광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최 부총리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관광·벤처·건축을 포함한 투자활성화 대책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 △가뭄 대응 및 농산물 수급 안정대책 △메르스 관련 경제동향 및 대응 등을 논의했다.

먼저 최 부총리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관광, 의료 등 분야에서 불안감을 해소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에 3000억원 규모 시설·운영 자금을 추가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수요 조기 정상화를 위해 ‘공연티켓 1+1 지원’하고 ‘코리아 그랜드세일’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집중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티켓 1+1은 티켓 한 장을 사면 한 장을 더 주는 행사다.

벤처·창업과 관련해서는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대상이 확대되고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 최 부총리는 "모태펀드 역할 조정, 벤처펀드 규제완화 등을 통해 민간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회수 시장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건축·리모델링 시장도 활성화할 계획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용적률 인센티브, 자금지원을 통해 재건축을 촉진하고 민간투자를 활용한 공공건물의 복합개발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도 마련된다. 수출 주력품목 제조설비에 대해 할당 관세가 적용된다. 차세대 유망품목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된다.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 지원책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