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8명꼴로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20%는 여행지로 해외관광지를 꼽았다. 여행시기도 8월 선호보다  9월선호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1,6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여름휴가를 간다고 답한 직장인은 81.3%로 10명중 8명에 달했다. 그러나 휴가를 계획하는 시기는 지난해보다 다소 늦춰져 9월에 늦은 여름휴가를 보낼 것이라는 직장인도 상대적으로 많았고, 여름휴가는 갈 것이나 시기는 미정이라는 응답자도 있었다.

계획하는 여름휴가 시기는 8월(48.7%)이 절반정도를 차지했고, 이어 7월(25.6%) 9월(16.4%) 순으로 높았다.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9.3%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일조사에서는 8월에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이 59.0%로 올해(48.7%)보다 10.3%포인트 높았고, 7월에 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도 33.2%로 올해(25.6%)보다 7.6%포인트 높았다. 반면 9월에 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은 7.8%로 올해(16.4%)가 8.6%포인트 더 높다.

 

휴가 비용은 평균 59만원을 예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혼자는 평균 77만원(가계기준), 미혼자는 평균 52만원을 예상했다. 휴가기간은 3일(36.7%)이 가장 많았고, 이어 4일(19.4%), 5일(15.7%), 2일(14.3%) 순으로 계획하는 이들이 많았다. 국내 휴가 지역은 강원도(27.0%)와 부산(26.1%)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았고, 주로 바다(47.5%)와 산/계곡(29.8%) 휴양림(16.1%)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해외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이라는 직장인이 22.7%로 지난해(18.7%)보다 4.0%포인트 높았다. 해외 휴가 국가는 동남아 국가(44.4%)와 일본(27.5%)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았다.

직장인들의 여름휴가지를 선택하는 기준 1위는 ‘휴식’이었다. 어떤 기준으로 여름휴가 지역을 선택하는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5%가 ‘조용하고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는 곳에서 휴식을 위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휴가지 선택기준은 결혼유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기혼직장인 중에는 ‘가족이 편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39.5%)이 선택기준 1위를 차지했으나, 미혼직장인 중에는 ‘평소 동경하던 곳으로의 여행’(38.8%)이 선택기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휴가지에서 필요했으나 없어서 고생했던 ‘휴가지 필수품’에 대해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1위는 비상약으로 35.2%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도 ▲ 자외선차단용품 (33.3%) ▲휴대폰 충전기(33.0%) ▲ 모기약/모기향 (30.6%) ▲여벌옷 (23.3%) 순으로 높았다.

실제 여름휴가지에서 병에 걸려 고생한 적 있나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5명 중 1명인 22.8%가 ‘있다’고 답했다. 휴가지에서 걸렸던 병 1위는 ‘배탈’로 응답률 65.1%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는 ▲두통 (23.9%) ▲감기 (20.1%) ▲눈병 (12.3%)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