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다음 금융 캡처)

중국 증시가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급랭, 또다시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34.91포인트(7.40%) 떨어진 4192.87포인트, 선전지수는 1293.66포인트(8.24%) 추락한 1만4398.7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의 낙폭은 지난 1월 19일 7.7% 폭락이후 올해들어 두번째의 낙폭이다.

두 지수 모두 하락으로 시작한 뒤 오후장에서 낙폭을 급격히 키웠다. 상하이 지수는 4100선으로, 선전 지수는 1만4300선으로 떨어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최근 28개 기업의 신규상장 신청을 받아들인 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날 단기 자금을 시중에 풀자, 그동안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기대해왔던 투자자들이 실망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폭락장세로 이끌었다. 

지난 19일 6%대보다 훨씬 폭이 큰 7~8%대 폭락으로 2주 연속 ‘검은 금요일’을 기록했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7878억 위안, 선전 지수는 5551억 위안으로 모두 전날보다 줄어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