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화력발전단지. 출처=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25일 정부가 주관하는 ‘500MW 표준화력발전소 성능개선을 위한 주기기 효율 향상 실증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키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국책사업은 500MW 표준화력발전소 핵심설비인 증기터빈과 보일러의 발전효율을 3% 높인 새로운 시제품을 만들어 화력발전소에 설치해 가동을 하는 것이다.

발전효율이 3% 높아질 경우 1기당 연간 20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연간 12만톤 이상 줄일 수 있어 환경 개선에도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중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오는 2018년 말까지 보일러와 터빈 등의 주기기와 각종 보조설비 시제품을 만들어 현재 운영 중인 보령화력발전소 3호기 제품들과 교체해 실증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기의 500MW 표준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어 이번 국책사업이 성공할 경우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발전설비 성능개선 분야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 및 고용창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 준공된 보령화력발전소 3호기는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기자재 제작, 건설, 시운전을 시행한 국내 최초의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