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17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 뚝방촌에서 진행된 ‘희망이음 겨울온도 높이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연탄봉사와 식사봉사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희망이음

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이 25일 교육을 통한 나눔의 사회공헌활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과 공익 기여에 매진하기 위해 재단법인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희망이음은 지난 18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비영리 재단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재단법인설립 준비위원장에 서경수 전 희망이음 대표를 선임했다.

김용길 희망이음 대표는 “희망이음의 재단법인 설립은 기업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다시 환원한다는 의식의 발로”라며 “단순히 비영리법인의 설립을 통한 소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그치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건설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이음은 쌍방향 교육 콘텐츠 판매를 통해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며 사회지향적 나눔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아부터 고등학생에 이르는 교육강좌를 비롯해 한글·한자교육, 평생교육, 학점은행제, 외국어 강의 등 다양한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교육 콘텐츠를 고객이 구매하면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고품질 온라인 교육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상품 판매와 후원의 원리가 통합된 ‘나눔 실천형 상품거래 시스템’으로, 지난해 4월 특허청으로부터 공식 특허(제10-1387033호)를 취득했다.

이 특허를 기반으로 현재 9만여명의 고객을 통해 약 900곳의 수혜기관과 2만 4000여명의 교육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에 전파하기 위해 NGO단체인 휴먼인러브와 함께 ‘한글 세계화 사업’도 공동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과 12월 자체 제작한 한글교육 교재 ‘한글 아리랑’을 라오스 국립 동독대학교 한국어과, 미얀마 마달레이외국어대학교 한국어과 현지 학생들에게 무료로 보급했다.

지난해에는 인천에 거주 중인 다문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제1회 한글 손글씨 수기공모전’을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오는 10월 한글날을 기념해 ‘제2회 한글 손글씨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희망이음은 문화예술 후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해 장애인 문화예술 창작활동과 발전기금 등을 지원해 왔다.

‘2014 장애인 연극제’, ‘제8회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등을 후원했고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정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일명 메세나)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한 끼의 기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무료급식을 진행하는 ‘희망이음밥차’를 운영 중이다. 희망이음밥차는 3.5톤 트럭 내부에 취사시설과 냉장·급수시설 등을 갖춰 1회 최대 500인분의 배식이 가능하도록 특수 제작됐다.

밥차는 자원봉사자들과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달 3~4회씩 전국을 돌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가 없어 온라인 교육 강좌를 듣지 못하는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등을 대상으로 5억원 규모의 PC 100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각 기관별로 온라인 신청이 접수되면 내부 심사를 거쳐 최신형 PC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중고 PC를 수리해 보급하는 ‘사랑의 그린 중고PC 보내기’와는 달리 새 PC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초·중·고교 시험 대비를 위한 교재 등 오프라인 학습지도 제공하고 있다.

‘교육이 희망이다’라는 기업이념 아래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희망이음은 이르면 내년 재단법인 희망이음을 출범해 공적 영역에서 더욱 폭 넓은 사회공헌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서경수 재단법인설립준비 위원장은 “재단법인 희망이음은 소외계층 이웃과 공존하며 공동체 의식을 확대하는 모태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