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23일)의 6가지 이슈입니다.

1. 삼성전자 이재용, 메르스 관련 대국민 사과

▲ 출처=ytn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23일 오전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사장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두고 대체로 ‘잘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이 부회장이 이날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요약 발언은 다음과 같다.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 분들, 아직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저희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신다.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께서 겪으신 불안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환자 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다.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 제 자신, 참담한 심정이고, 책임을 통감한다.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 한국인이 날린 드론,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한국인이 조정하던 카메라 장착 무인 비행기(드론)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두오모 성당에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원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42세, 39세, 35세의 한국인 남자 3명이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 성당 꼭대기 첨탑 주변으로 드론을 날렸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을 의심한 성당 유지 회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드론을 날리던 한국인들은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자 갑자기 원격 조종에 애를 먹었다.

결국 드론은 성당의 가장 높은 첨탑에 장식 근처 테라스 지붕에 설치된 케이블과 충돌했다.

다행히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드론이 케이블에 부딪힌 뒤 떨어지면서 테라스 조명등에 추돌했으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한국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밀라노 엑스포 행사장에 설치된 한국관에서 설명회를 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두오모 성당에 손상을 입힐 의도는 없었고 주변에서 항공촬영만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성당 유지·관리 회사 측은 정확한 피해 상황 확인을 위해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 메르스 슈퍼전파자, 발병 후 확진 늦고 폐렴 증상

▲ 출처=ytn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다른 환자들에게 전파한 환자들은 메르스를 전파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발병 후 확진이 늦고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메르스 감염자 98명의 사례를 분석한 대한감염학회에 따르면, 98명 가운데 2명 이상에게 메르스를 옮긴 사람은 1번·6번·14번·15번·16번으로, 총 5명이다.

이들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증상을 보인 때부터 메르스로 확진되기까지 평균 8.2일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환자들의 경우 이 기간이 평균 4.6일에 불과했다. 이들은 또 병원에 내원할 당시 모두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에 대해 대한감염학회는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 중 급성 폐렴의 징후가 시작되는 의심 환자들은엄격한 감염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메르스 감염 임신부 23일 출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109번 확진자)가 23일 출산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자신은 물론 태아까지 건강하게 출산한 사례는 처음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부분 메르스에 감염된 5개월 임신부는 사산했고, 만삭의 임신부는 아이는 건강했지만 산모가 치료 후 사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보고가 있다.

 

5.배우 판영진, 차안에서 시신 발견

영화배우 판영진(58)씨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판영진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45분쯤 경기도 고양시 가좌동 자신의 집 앞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주민이 119 구조대에 신고했다.

숨진 판영진씨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으며 승용차 배기관에서 실내로 호스가 연결돼 있었다.

그는 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판영진씨는 지난 1월에도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또한 판영진의 친딸이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그는 '아빠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해는 가지만 나 결혼식 할 때 같이 손잡고 걸어야지 먼저 가 버리면 어떻해, 이제 힘들때 누구한테 기대지, 속상하게 했던거 미안해...거기 가서는 돈 걱정하지 말고 내 걱정도 그만하고 편히 쉬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는 글을 남겼다.

판영진씨는 2008년 독립영화 ‘나비두더지’의 주연배우로 활약했다.

 

6.급여 명세서 위장 악성코드 주의

▲ 출처=안랩

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급여 명세서’로 위장한 PDF파일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발견돼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23일 밝혔다.

사용자가 파일을 실행하면, 명세서의 내용과 악성 실행파일(.exe)설치를 위한 파일 저장 알림 창이 동시에 생성된다. 만약 파일을 저장하면 악성 실행파일이 생성되고, 사용자는 자동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이 때 저장되는 파일은 실행파일이지만 PDF확장자(.pdf)로 저장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감염여부를 의심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이와 같은 악성코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불법 파일 다운로드 금지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를 적용 ▲백신 프로그램 설치, 자동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