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9개국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유로존 정상회담을 갖고 재정 위기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그리스 사태에 대해 마지막 협상에 들어간다.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 유로(약 1조9000억원)를 상환하지 못하면 디폴트를 선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1일 국제 채권단을 설득할 새로운 개혁 제안서를 갖고 브뤼셀로 향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22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을 만나 막판 타협안을 위해 사전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21일 치프라스 총리는 새로운 개혁안이 담긴 제안서를 독일, 프랑스, EU 집행위원회 등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프라스 총리가 상호 이득이 되는 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문제를 연기하는 것이 아닌 완전한 해결책을 제안했다"고 치프라스 총리실은 밝혔다.

그리스는 오는 30일까지 IMF에 15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며, 7월까지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ECB)에 더 많은 금액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5개월에 거쳐 합의안을 찾지 못해 교착 상태를 이어간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타협안을 도출하지 못해 교착 상태가 계속돼 왔다. 이번 정상회담은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거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독일]

■ 메르켈 총리 "영국의 EU 개혁 요구 다는 수용 못해… 영국 EU 탈퇴가 나아"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개혁 문제와 관련해 노동자들의 자유로운 이동 문제와 차별 금지의 원칙은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혀
- 메르켈 총리는 과거에도 영국이 외국 노동자들의 과다 유입에 반대하며 EU 탈퇴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대해 노동자들의 자유로운 이동 문제를 타협하는 것보다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 메르켈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독일 방문을 앞두고 나와
- 메르켈 총리는 "독일과 영국은 오늘날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은 정치 분야에서 공통점이 많으며 EU에서는 상대방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해
- 메르켈 총리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하지 않고 EU를 개혁할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여

[파키스탄]

■ 파키스탄 폭염으로 최소 122명 사망
-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州)에서 폭염으로 최소 122명이 숨졌다고 AFP, BBC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해
- 현지 보건 당국은 이날 사망자 중 대부분이 지난 주말 신드주 주도 카라치 등지에서 45℃까지 치솟는 폭염에 숨졌다고 밝혀
- 신드 주정부 보건부의 사예드 망네조 장관은 AFP에 “지난 20일 이후 폭염으로 카라치에서 114명, 신드주 3개구에서 8명 등 모두 122명이 숨졌다”고 
- 그는 이어 폭염에 따른 사망자가 속출해 주정부는 주내 병원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의사 등 의료진을 대기하고 의약품 비축량을 늘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브라질]

■ 브라질 국민 63%, "긴축은 빈곤층에 최대 타격" ..여론조사결과
- 브라질 국민의 약 63%는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정책에 주로 빈곤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21일 한 여론조사 결과가 밝혀 
-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라가 실시한 이 조사 결과는 일간지 폴라 데 상파울루에 보도되었으며 정부의 복지 축소나 증세안 등 대책들은 주로 브라질의 빈곤층에 영향을 미친다는 여론이 강하게 드러나
- 또 29%의 응답자는 긴축 정책이 부유층과 빈곤층에 똑같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해
- 정부가 경제 불황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는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설문 대상의 53%는 앞으로 몇달 동안 국가 경제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답해
- 또한 국민의 절대다수인 77%는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인플레 탓에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13%는 현상 유지, 7%는 앞으로 물가가 내릴 것이라고 응답해

[미국]

■ 반대 시위로 중단했던 하와이 세계 최대 망원경 설치공사 재개
- 14억 달러짜리 세계 최대 망원경이 설치될 예정이던 하와이에서 성지 훼손을 반대하는 원주민들 때문에 일시 중단되었던 설치 공사가 23일부터 재개돼
- 30m 망원경 천문대 회사 이사회의 헨리 양 이사장은 성명을 발표, 이사회가 2개월 이상의 자문 기간을 거친 끝에 공사를 진행하기로 다시 결정했다고 밝혀
- 빅 아일랜드의 마우나 케아 산정에 설치될 예정인 이 망원경은 지난 4월 원주민들의 반대 시위가 격화되면서 건설 예정지의 점거 시위로 원주민들이 체포되는 등 갈등 끝에 공사가 잠정적으로 중단돼
- 그러나 회사측은 "그 동안의 연구로 앞으로 천문학의 경계를 넓히고 귀중한 땅을 최대한 값지게 이용하는 방안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 이웃주민들과도 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하면서 공사 재개를 선언해

■ 우버, 운전자 승객 무기 소지 금지
- 모바일 앱으로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주는 택시 서비스 우버가 운전자와 승객의 무기 소지를 금지할 방침
- 우버는 운전자가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승객을 태울 때 모든 종류의 무기를 소지하는 것을 금하고 운전자와 승객 모두 이를 위반하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며 자사의 자회사들도 이 방침을 따라야 해
- 우버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승객과 운전자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10일자로 이처럼 개정한 방침을 발표
- 우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승객과 운전자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한 후 이같이 방침을 바꿨다고 밝혀
- 이전까지 우버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지 법률에 따른다는 방침

[터키]

■ 터키 대통령 "터키가 유럽 전체보다 훨씬 많은 난민 받아들여"
- 터키의 레셉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1일 터키 한 나라가 유럽 전체보다 더 많은 해외 난민을 보살피고 있다며 유럽을 비난해
- 이날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남동부 마르딘주 난민 캠프를 방문해 "우리나라에는 200만 명의 난민이 있는데, 유럽은 다 합해도 20만 명이 채 안 된다"고 말해
- 에르도안 대통령은 "바깥 세계에 문을 닫고서는 어느 나라도 원하는 복지와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해 
- 터키 이웃인 시리아는 내전 5년째로 총 인구 2300만 명 중 400만 명 정도가 터키,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및 이집트로 탈주해 난민 생활을 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