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브이리얼

실존하는 공간을 가상공간에서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기반 가상현실(VR) 서비스가 등장했다.

VR 콘텐츠 업체 브이리얼은 22일 실제 공간을 스캔해 가상으로 재현한 공간정보를 웹 플레이어 기반으로 보여주는 ‘3D쇼케이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기존에 사용된 VR파노라마 뷰어는 촬영 지점마다 간격이 넓고 공간 이동시 배경이 단절되는 반면 3D쇼케이스는 촬영 간격이 3~5보 이내로 짧고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화면이 연속적이어서 게임하듯이 공간을 실제로 걸어 다니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3D쇼케이스는 가상 산책뿐 아니라 건물 구조를 입체도면으로 열람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 실측 평면도로 전환이 가능하여 신축 건물의 경우 인테리어 평면도를 별도로 제작할 필요가 없다.

이와 같은 가상현실 기술을 부동산에 적용할 경우 안방에서 편안하게 여러 부동산 매물을 실제처럼 둘러볼 수 있고 그 중에서 최종 방문지를 미리 선택할 수 있다.

3D쇼케이스는 VR 디바이스용 콘텐츠로 변환이 가능하다. VR기기를 착용하면 박물관, 미술관, 지역문화재 및 관광명소 등을 가상 산책하며 인테리어와 작품을 사실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재난상황을 대비한 실내 공간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홍수, 산사태로 인한 피해지역과 각종 사고 현장을 조사하는 보험업계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브이리얼 관계자는 “향후 3D입체공간에 증강현실(AR)과 립모션(Leap motion) 기술이 적용되어 가상현실에서 쇼핑하고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의 서비스가 대중화되면 가상현실의 현실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