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사회자 플랙서스 벤처스의 리차드 브라운, 조승연 모크스 대표, 안토니 어브루지니 퀸타일즈 글로벌 전략담당 부사장, 블레이크 샐즈버리 릴리 공동개발 사업담당 이사. 출처= 모크스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세계 최대 바이오 국제컨벤션에서 상용화의 대표적인 롤모델로 소개됐다.

바이오 국제컨벤션에서 아시아 제약사의 연구개발 성공사례가 소개된 것은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신약 ‘슈펙트’가 처음이다.

지난 1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올해 ‘2015 바이오 국제컨벤션’에서는 국제 바이오 마케팅 전문기업인 모크스의 조승연 대표와 세계 10대 제약사 중 하나인 미국 릴리의 블레이크 샐즈버리 공동개발사업담당 이사, 세계 3대 임상시험 수탁기관인 퀸타일즈의 안토니 어브루지니 글로벌 전략담당 부사장이 각각 연설을 맡았다.

이날 바이오 제약사와 혁신 신약개발 신생국가들의 대표로 연설에 나선 조승연 대표는 ‘바뀌어진 혁명: 신생 국가들의 혁신신약 연구개발 도전’을 주제로 일양약품이 개발한 ‘슈펙트’를 소개했다.

조 대표는 내성과 부작용이 없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세계시장에 내놓으며 신약제품 승인과 상업화 과정에서 부딪친 각종 규제와 장벽들을 극복한 사례를 전해 참석자들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 출처= 모크스

조승연 대표는 “일양약품이 혁신신약 개발과 세계화 성공신화를 이룩한 것은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끝없는 연구개발 노력, 세계화를 위한 치밀한 네트워크 등 회사의 노력과 함께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의 ‘Pharma 2020 Vision’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세계적인 거대 제약회사들이 눈독들이고 있는 한국의 혁신 신약개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제2, 제3의 일양약품 슈펙트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와 함께 연설을 맡은 샐즈버리 릴리 이사도 최근 세계화에 적합한 혁신신약 대표사례로 일양약품의 ‘슈펙트’를 꼽았다. 그는 혁신신약 신생국가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때 참고해야 할 훌륭한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2015 바이오 국제컨벤션’은 세계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바이오테크 산업계 최대의 국제행사다. 바이오테크와 제약업계 관계자들 사이엔 세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참석해야 할 국제 전시회 및 컨퍼런스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전세계 70여개 국가의 3100여개 제약회사와 제약업계 관계자 1만 5600여명이 참석했다.

일양약품은 70년 역사의 국내 대표 제약사 중 하나로, 20년간 신약개발에 투자해 차세대 항궤양제 신약 ‘놀텍’과, 슈퍼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등 바이오 혁신신약을 잇따라 상용화시켰다. 슈펙트는 아시아 제약사 중 최초로 세계 시장에 런칭한 백혈병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