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가 와도 끄떡 없다? 한국 내성이 최고

한국은 경제위기에 대한 내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7일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전 세계 30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벌인 경제위기 취약성 분석 결과 한국은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과 함께 경제위기에 취약함을 의미하는 6개 지표 중 보유 항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GDP 대비 총 외채 비율,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율, 인플레이션 등을 활용한 결과입니다. 한편 22개국 중 가장 취약한 것은 일본입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측은 평가가치가 높은 한국은 급격한 자볼 유출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했네요.

 

독일 국적 메르스 환자 사망, 65세 남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다행이 한국에서 옮은 것은 아니고 2013년 3월 UAE를 여행한 후 걸린 겁니다. 독일 현지 언론은 16일 사망한 남성이 독일 전역에서 메르스 판정을 받은 세 번째 사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밤 병원에서 폐 합병증으로 숨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남성이 메르스를 극복했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지난주 격리 치료를 끝내고 병동을 옮겼다는 점인데요. 다행이 이 남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200명 이상이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팬택의 회생길 열렸다? 드디어 찾은 인수 희망자!

파산 절차를 밟기로 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구사일생의 기회를 다시 한번 잡았다는 소식입니다. 팬택은 3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가 모두 불발로 끝나면서 법정관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법원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랜 물색 끝에 법원은 16일 '옵티스 컨소시엄'이라는 회사에 팬택과의 인수합병(M&A) 계약 체결을 허가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이 법정관리를 그만둔 지 약 1주일 뒤 법원에 팬택 인수 의향서를 내고 이행 보증금 20억원도 미리 냈습니다. 만약 컨소시엄이 팬택 실사까지 무사히 마친다면 실질적인 본계약 날짜는 7월 17일이 됩니다. 팬택, 정말 살아나게 되는 걸까요?

 

한국 첫 평가 예선전, 2-0으로 가뿐하게 미얀마 제압

지난 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가 태국에서 열렸는데요. 슈틸리케 호 대표팀은 16일 미얀마와의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손흥민의 1공 1도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습니다. 미얀마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펼쳤다는 평가입니다. 대표팀은 전반 35분 얻어낸 코너킥을 손흥민의 센터링, 이재성(전북)의 헤딩으로 이어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또한 후반 22분 패널티박스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염기훈이 찰 듯 하다가 옆에 있던 손흥민이 강하게 슛을 날려 두 번째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날 승리로 슈틸리케호는 레바논을 1-0으로 꺾고 1승을 신고한 쿠웨이트와 이날 라오스를 꺾은 레바논을 제치고 G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FOMC 회의 개막, 연내 금리 인상이 있을까 없을까

16일 개막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 신호를 줄지 안줄지가 화두였는데요. 재닌 옐런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전세계 시장에 다각도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에 금리인상을 할 계획이라면 이번 회의에서 그에 대한 암시가 나올 것이라는 측면에서 회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마켓워치는 다수의 전문가들을 초청, 연내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뉴욕증시는 이틀간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FOMC 결과 관망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메르스 격리 5600명? 힘이 부치는 메르스 관리자들

메르스 격리대상자가 5600여명에 육박하면서 보건당국의 통제가 힘에 부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16일 기준 메르스 격리 대상자는 5586명이었는데요. 메르스 감염자가 전국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격리자는 계속 늘어만 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과 의료진의 피로도가 빠르게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보건소 직원 중 5~6명 수준인 메르스 대응팀이 지역 감염 대상자를 일대일로 관리를 해야는데다 매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가 이어지다 보니 한계를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 역학조사관들도 휴일없이 하루 20시간씩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메르스를 담당하는 일선 의료진은 더운 날씨에 방호복을 입고 현장 업무에 투입돼 제대로 된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삼성서울병원 격리병동 의료지는 지난 주말부터 3교대(하루 8시간)에서 2교대(12시간) 체제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업무량이 살인적인 수준인데요. 메르스 대응팀의 인원 충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채소값은 금값, 과일값도 올라... 가뭄 탓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가뭄과 무더위, 병충해 피해가 겹치면서 배추·양파 등 필수 채소 값이 급등하고, 육류(삼겹살)와 생선(고등어)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채소는 올 초까지 공급 과잉으로 가격 폭락 사태를 겪었지만 지난달부터 이상 고온 현상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졌습니다. 배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급등했고, 양파도 70% 가량 올랐습니다. 대파 가격도 2배가 넘습니다. 야채뿐만 아니라 수박, 참외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비가 계속 오지 않는다면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뭄 피해가 큰 밭작물을 중심으로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13조원 들여 비행기 100대 구입

대한항공이 13조원을 들여 차세대 항공기 100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6일 미국 보잉사 및 프랑스 에어버스사와 총 100대 규모의 항공기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마쳤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B737MAX-8 기종 50대,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A321NEO(사진) 기종 50대 등을 들여오는데요. 이 가운데 60대는 도입 확정이고 나머지 40대는 필요할 경우로 도입 시점을 좀 늦추기로 했습니다. 엔진 비용까지 합쳐 총 122억 3,000만달러, 즉 약 13조원이라는 거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모죠. 항공기는 동남아, 중국 등의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단거리 노선용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