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약탈> 마티아스 바이크·마르크 프리드리히 지음, 송명희 옮김, 가치창조 펴냄

간단명료하게 문제를 짚는다. 1%를 위한 자본주의 시스템이 문제고, 이 때문에 금융위기가 일어났으며, 결과적으로 부지런한 사람들은 점점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99%에 속하는 대다수 국민은 이를 인지하지도 못한다.

어마어마한 빚을 계속해서 늘려나감으로써 위기를 가중하는 국가, 약탈적 성격을 가진 강대국 중심의 왜곡된 자본주의, ‘돈’이란 무엇인지, 금융기관이 어떻게 스스로 돈을 만들어내는지 등 ‘약탈 자본주의’가 신랄하게 파헤쳐졌다.

특히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와 아르헨티나의 국가 부도 사례를 들며 어느 나라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다만 문제 제기로 끝나지 않고 99%의 국민에게 더 이상 재산을 강탈당하지 않도록 하는 해법을 제기한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대비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