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경제다. 지난해의 교훈으로 우리가 배운게 한가지 있습니다. 더 큰 재앙을 만들지 않는 것은 신속하게 대응하고 신속하게 결정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픔을 깊이 반성하고 짧게 가져가는 겁니다.

미국은 이제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 입니다. 모든 경제지표들이 금리인상을 외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는 재닛 옐런의 발언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테이퍼링마저 거론될 분위기 입니다.

경제패러다임이 또한번 바뀔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바로 저금리시대가 종언을 고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겁니다. 유럽은 위기국들이 회복하는 반면 그동안 잘 견뎌온 북유럽국가들이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독일만이 시종일관 같은 상황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유가전쟁은 일단 담보상태입니다. 팽팽한 균형점을 찾은 듯 합니다. 미국의 고민을 엿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미국은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과 신에너지 산업이 팽팽히 맞설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 열세였던 신에너지 산업군이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으로 사실상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온 겁니다. 그래서 고민이 묻어납니다.

달러강세로 전통적 에너지 산업군은 이중고를 아니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물론 셰일가스 등도 사우디의 반격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전체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 산업의 정체는 미국 경제에는 역시 부담입니다. 이부분이 앞으로 경제에 어떻게 투영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미국경제는 또 달라질수도 있습니다.

백악관은 부인하지만 오바마의 강달러 우려발언은 그냥 지나칠 발언은 아닙니다. 달러강세를 대한 부담이 커지면 커질수록 엔화 약세에 대한 부담도 함께 커질 겁니다. 허니문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일본이 고민할 부분이겠지요.

G7 정상회의는 마치 새로운 블럭 형성을 알리는 자리였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마치 왕따시키는 분위기 였습니다. 러시아 제재 지속과 중국의 영토분쟁을 겨냥했습니다. 인도가 어디로 붙느냐에 따라 세력의 판도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마켓인 러시아 인도 중국을 따돌릴수는 없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한국은 여전히 기회가 있는 나라입니다. 어떤 외교를 펼쳐야 할지가 보입니다. 물론 그것도 돌직구식으로 티나게 해서는 안됩니다. 기저부터 공략하는 방식도 좋아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밀어줘야 합니다. 전면에는 기업들이 나서고 경제행위만이 아니라 사회공헌활동(CSR)까지 포함해서 스펀지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메르스로 세계가 한국에 경계의 눈초리를 보낼때 역공의 기회가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메르스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슬기롭게 잘 견디어내고 극복하는 나라로 비춰져야 합니다. 그래야 반전의 기회를 만들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강점은 지금부터 보여줘야 합니다. 모두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숨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