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분양하는 ‘강서한강자이’


미분양시장
부동산 거래 침체가 지속되며 대형 건설사들은 봄철 이사 수요를 겨냥해 신규 물량 확대 공급과 잔여 물량 특별 분양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2일 취득세 감면안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주택 거래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마련됐다. 4월 내 집 마련을 앞둔 실수요자들이 정부 정책과 건설업계의 행보에 주택 구매로 눈을 돌릴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의 관심을 모을 신규물량과 알짜배기 미분양 물량이 제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중에서 잔여가구 물량은 10~18%까지 분양가를 대폭 할인해 눈길을 끈다. 분양가 할인 외에도 공간 확장, 빌트인 가전 무료 공급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곳도 주목해볼 만하다. 미분양 잔여가구 물량은 다음과 같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수명산 SK VIEW
SK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수명산 SK VIEW’ 잔여가구를 할인분양한다. SK건설측은 지난 23일 “이번 잔여가구 분양 할인폭은 15~18%선에 달한다”며 “특히 발코니 무료확장과 냉장고·가스오븐·식기세척기·월풀 욕조 등 빌트인 가전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명산 SK VIEW는 지하1층, 지상 12층 아파트 3개동 규모로 2009년부터 입주가 이뤄졌다. 할인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128.76m², 143.92m² 주택형 등이며, 128.76m²의 경우 할인폭이 최대 18%에 달한다. 계약금은 분양대금의 10%로, 2개월 내 잔금 완납 조건이다.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잔여가구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의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야외 골프장을 갖춘 롯데캐슬 에코는 용인 어정역 근처에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7월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로 연결되는 교통편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모델하우스는 분당구 정자동 늘푸른 초등학교 인근에 있으며 계약금은 전체 분양금액의 10%로 1000만원이면 계약이 가능하다.

용인 구성자이 잔여가구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구성자이 3차’ 일부 잔여가구에 대해 파격 분양을 실시한다. 분양가의 최대 17%, 평균 11%의 할인율이 적용돼 최대 1억230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거실 및 침실 발코니 확장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전 가구 남향 배치로 일조권과 조망권이 우수하다. 또 인근에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교동초등학교, 구성 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지난해 3월 준공,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신규분양시장

부동산1번지(구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4월 전국 35개 사업장에서 총 2만6000여 가구가 신규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지역별 예정물량은 경기(1만700가구), 부산(3300가구), 인천(3100가구), 경남(2600가구), 대전(1600가구), 서울(1600가구), 강원(1300가구), 충북(500가구), 충남(400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공급되는 물량 유형은 소형 오피스텔·아파트, 중·대형아파트 등 다양하다. 주목할만한 신규물량 가구는 다음과 같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 더샵
포스코건설은 3월말 성동구 행당동에 주상복합아파트 ‘서울숲 더샵’을 분양한다. 지하5층~지상 42층 총 3개동으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50㎡ 49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8~60㎡ 69실이다.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아파트는 3.3㎡당 1800만 원선, 오피스텔은 900만 원 수준에 책정될 예정이다. 청약접수는 4월 초. 포스코건설은 이밖에 송도국제도시 Rc3블록에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아파트를 4월 선보일 예정이다. 총 151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4~125㎡로 이뤄져 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서한강자이
GS건설은 4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 52-1 번지 일대에 ‘강서한강자이’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2층 10개동 총 790가구 규모로, 이중 임대분을 제외한 7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59㎡ 184가구, 84㎡ 282가구, 98㎡ 81가구, 102㎡ 41가구, 124㎡ 122가구, 127㎡ 60가구, 154㎡ 20가구로 전체 단지 중 중소형이 약 74%를 구성하고 있다.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양호한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한화 오벨리스크
한화건설은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1-1구역에 1533실의 소형 오피스텔 단지인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를 분양중이다.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23~76㎡ 1533실로 구성된다. 전용 23 ~29㎡의 소형이 1448실로 전체의 94.5%를 차지하고 있다. 주변의 개발계획도 풍부한 임대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건축허가가 승인된 제2롯데월드 완공시 2만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되며, 인근에 세곡지구, 장지지구, 위례신도시 등 초대형 택지개발사업이 계획되어 있어 오벨리스크의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2억 미만으로 투자 가능한 소형 오피스텔이 대다수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0만 원선이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 부산다대푸르지오 2차분을 분양 중이다. 다대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로 규모는 지상 29층 15개 동 전용 84㎡ 180가구, 104㎡ 195가구, 105㎡ 156가구, 121㎡ 23가구 등 총 972가구(조합 등 포함)로 구성돼 있다. 작년 11월 전용 84㎡ 180가구를 1차로 공급했고, 이번에 나머지 중대형면적 374가구를 분양한다. 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분양가는 3.3㎡당 700만 중반~800만 원 선이다.

백가혜 기자 lit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