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사원들에게 제공된 차량들. 출처= 일동제약

일동제약의 OTC(일반의약품) 매출이 올 1분기 31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매출 155억원 대비 2배 성장했다.

대대적인 OTC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이후 공격적인 OTC전략을 지속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OTC 품목 중에는 단연 아로나민의 실적이 돋보인다. 지난해 36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한 아로나민 시리즈는 올 1분기에만 14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드신날과 안드신날의 차이”라는 카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1차 고객인 약사들을 대상으로 ‘드럭머거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행사와 새로운 복약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학술행사의 경우 주로 서울에서만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전국 각지를 돌며 진행해 지역 약사들에게도 새로운 정보와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전달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이나 비오비타 등 기존 파워브랜드 외에도 적극적으로 신규 브랜드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01년 습윤드레싱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바 있는 일동제약은, 지난해의 영업노하우와 의료용 실리콘 활용으로 품질을 높인 메디터치를 통해 약국 시장 탈환에 적극적이다.

60년 가까운 유산균 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4중 코팅 유산균을 통한 고품격 프로바이오틱스 건강식품 하이락토 시리즈를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한 작은소참진드기(살인진드기)용 기피제 잡스아웃도어미스트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OTC 제품을 통한 시장 확대를 강화 중이다.

전립선치료제 카리토, 피임제 에이리스, 갱년기증상개선제 클리마디논, 화이투벤시리즈, 카네스텐, 사리돈 등 타사의 OTC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도 매출 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신제품 출시 외에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영업사원들의 사기 진작도 빼놓을 수 없는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 OTC 영업 담당자 전원에게 차량(쏘나타)을 지급했다. 영업실적 우수자에게 차량이 지급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담당자 전원에게 차량을 지원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일동제약은 현재 142대의 OTC 차량을 운행 중이다.

더불어 수시로 지점 순회교육을 통해 영업과 관련된 정책과 정보를 전달하고 화합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실적우수자들에 대한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등 영업사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것도 매출 성장의 전략적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