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OS X새버전 ‘엘 캐피탠’과 ‘iOS 9’ 공개

애플이 8일(현지시간)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 OS X의 새 버전 ‘엘 캐피탠’과 모바일 기기용 새 운영체제 'iOS 9'을 발표했습니다. 엘 캐피탠 이전 버전 OS의 이름은 '요세미티'인데요. 크레이그 페데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새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엘 캐피탠의 개발자용 베타를 공개했습니다. 7월 중 일반 사용자들도 사용해 볼 수 있는 오픈 베타가 나올 예정이며, 정식 버저는 올해 가을 무료로 풀린다고 하네요. 애플 사용자들의 기대가 커지는 순간입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한 'iOS 9'와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를 위한 '워치OS'의 업데이트도 공개했습니다. 

 

G7, 정상회의서 '210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 종식' 촉구

주요 7개국(G7)이 지난 7-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정상회의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오는 2100년까지 단계적으로 종식시키자는 합의를 결의, 전세계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G7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2050년까지 2010년 기준 대비 40∼70% 규모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목표에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또한 2020년까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책을 위한 기금 1천억달러 조성에도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쓰는 독일이 프랑스와 함께 이번 탄소 줄이기 협약에 힘썼다고 합니다. 한편 G7 정상들은 또한 "필요 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고 하네요.

 

전세계 16개 은행 5년간 336조원 '벌금 폭탄'

2010년 이래 전 세계 주요 16개 은행들이 지급한 벌금 및 합의금과 향후 벌금 부과에 대비해 쌓아둔 충당금 등 법적 비용이 3천억 달러(약 336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8일 영국 'CCP 리서치 재단'을 인용, 은행들의 2010~2014년 벌금과 합의금이 3천60억달러로, 1년 전인 2009~2013년 때보다 25%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형사상 잘못으로 인한 벌금이죠.  금리조작, 환율시장 개입, 불공정 정보 제공으로 상품판매 등이 원인이네요. 은행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640억 파운드(약 109조원)로 가장 많았고, 이어 JP 모건 체이스가 329억 파운드, 로이즈뱅킹그룹이 156억 파운드, 씨티그룹이 148억 파운드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9일 메르스 확진자 8명 추가로 총 95명, 1명 추가 사망

9일에도 메르스 환자는 늘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8명 추가로 확인돼 총 환자 수가 9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존 확진자 중 1명이 추가로 사망해 사망자도 총 7명입니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환자 가운데 3명은 14번 환자로부터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이며, 2명은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과 입원실, 또 다른 2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병실에서 기존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복지부는 새로운 확진자들이 격리 전 김제 우석병원,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 김제 한솔내과의원, 옥천제일의원, 옥천성모병원, 을지대병원 등도 거쳐 갔다고 밝혔습니다. 그야말로 메르스 여파가 전국으로 퍼져가는 중입니다.

 

포스코건설 전직 상무 2명 구속, 10억대 뇌물 줄줄

포스코 비리 의혹 수사가 한창인데요. 서울중앙지검은 8일 하청업체에서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포스코건설 전 상무 신모(54)씨와 조모(58)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철도영업 담당 상무로 있던 2011년 건설공사 수주를 대가로 S사에서 5억원을 받는 등 2010∼2011년 사이 하도급업체에서 총 1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도로영업 담당 상무 조씨는 속도로 토목공사 수주에 필요한 영업비 명목으로 하청업체에서 1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있네요. 앞서 검찰은 조씨와 신씨를 시켜 하청업체 세 곳에서 총 17억원을 끌어모은 김모(63) 전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전무)을 구속기소한 바 있습니다. 이로서 포스코건설 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임원은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향방은? 기회는 오늘이 마지막

9일, 오늘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삼성 물산이 합병을 반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3대 주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대항해 다음 달 17일 개최하는 합병 관련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려면 오늘(9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엘리엇은 국민연금 등 삼성물산 주요 주주에 합병 반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며 세력 결집에 나섰고, 삼성도 그룹 내 재무통이 총동원돼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삼성 편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엘리엇의 부름에 호응한 외국계 연기금 기관투자가들도 합병이 불공정하다고 나선 상태입니다. 한편 이 때문에 삼성물산의 2대주주인 국민 연금(9.79%)의 향후 향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부 원전 2기 건설계획 발표, 어디에 지을까

정부가 8일 기존의 석탄화력발전소 4기 건설 계획을 취소하고 원자력발전소를 2029년까지 지금 계획보다 2기 더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정한 국제사회의 약속인 ‘포스트2020’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재생에너지 등 다른 방안도 추구하지만 충분하지 못해 7조원을 드려 원전 2기(300만kW)를 추가로 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원전을 도대체 어디에 지어야 할까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탓인지 원전 부지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강원 삼척(대진원전) 또는 경북 영덕(천지원전)으로 이달 중 건설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오바마 브렉시트 반대 "영국, EU에 남기를 바란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따로 만나 “영국이 유럽연합(EU)에 남기를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기존부터 브렉시트에 반대 입장을 펼쳐왔던 캐머런 총리는 8일 "내각 장관들을 향해 브렉시트를 지지한다면 내각에서 사퇴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고 하네요.

 

일본 1분기 성장률 1%, 아베노믹스 선순환인가

일본 경제가 올해 1분기(1∼3월) 1.0% 성장했다는 깜짝 소식입니다. 8일 일본 내각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잠정치인 0.6%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죠. 한국의 1분기 성장률(0.8%)을 넘어설 뿐 아니라 일본 자체적으로도 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자동차 관련 생산시설과 전기기계 등 설비투자가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엔저 효과 때문인지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작년 2분기 소비세 인상 이후 침체됐던 개인소비도 전 분기 대비 0.4% 늘었습니다. 일본 전문가들은 아베 신조의 양적완화 정책이 엔화 약세, 수출 실적 개선, 임금 인상, 유가 하락 등이 일본 경제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자평을 내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