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르스 확진 의사 1천명 이상 접촉 사실에 촉각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씨가 대형 행사에 연달아 참석해 1500여명의 시민이 메르스 위험에 노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 환자가 메르스 바이러스를 보균한 채로 심포지엄·행사 등에 참여했는데, 중앙 정부는 이를 막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서울시 측에 전하지도 않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는데요. 보건복지부의 업무 처리 방식을 비판하며 서울시에 한해 위 의사와 접촉한 1500여명 모두 강제 자택 격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의사 A씨는 메르스 증상이 발현되기 전 행사에 참여했고, 보건복지부나 병원으로부터 격리 조치를 당한 적도 없다고 박원순 시장의 말을 반박했습니다.

 

메르스 확진자 1명 추가사망, 현황은?

메르스 3번째 확진자(남·76)가 5일 사망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5명의 추가사례와 사망자 1명을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 메르스 사망자는 4명, 확진 환자는 41명, 격리 인원은 1667명에 달합니다. 특히 3차 감염자가 10명으로 늘어난 것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복지부의 반대에도 불고하고 전국에 휴업을 선언한 학교가 1160곳이 넘습니다. 다만 대부분 학교는 오늘까지만 휴업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도 수입차가 대세, 2014년보다 20% 급증

수입차 열풍은 계속됩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8386대로 전달에 비해서는 1%, 작년 5월보다는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대수는 9만 5천 55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역시 BMW였고,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 합병 반대! 갑자기 등장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어트'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갑자기 삼성물산 3대주주로 등장한 미국계 헤지펀드 운용사 엘리엇 어소시에이츠(Elliott Associates, L.P.)가 4일 삼성물산 주식 7%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영 참가'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엘리엇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 했을 뿐 아니라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으며, 이번 합병은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 합병을 발표했는데요. 어쨌든 엘리엇이 보유한 지분은 7%여서 실제 합병을 무산시킬 순 없지만 추가 지분을 확보하거나 우호 지분을 확보해 의견을 반영하려 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출렁이는 국제 채권 시장...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까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효과로 물가가 상승하고 실업율이 떨어지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향후 금리가 오를 것을 예상하고 채권 매도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3일 채권시장의 변동성에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이날 유로존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작년 10월 이후 최고인 연 0.89%를 기록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각각 연 2.11%와 연 2.14%까지 상승해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유로존 국채금리 여파로 미국도 전일 대비 10bp 상승한 연 2.37%를 나타냈습니다.

 

알리바바 중국 최대 경제지 인수, 이제 뉴스도 한다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뉴스 시장에도 진출하나 봅니다. 알라비바가 중국 최대 경제지인 제일재경일보(CBN)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입니다. 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억달러(약2214억원)를 투자해 CBN의 지분 30%를 인수했습니다. CBN은 상하이 미디어그룹 산하 언론사로 TV채널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주요 언론사 중 하나입니다. 알리바바는 CBN과 함께 향후 매출 동향 등 알리바바가 가진 전자상거래 데이터베이스 통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금융데이터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부산 지역버스 파업 철회, 극적 타결

부산 지역버스 노동조합이 지난 4일 오후 8시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마라톤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5일 오전 5시 10분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사실 노조 측이 파업을 할 경우 부산시 137개 노선 2517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결국 올해 임금을 3.64% 인상하기로 합의한 후 5일 오전부터 시내버스가 정상 가동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72시간 골든타임은 지났다... 이미 관 준비한 양쯔강

승객과 승무원 456명을 태운 유람선 '둥팡즈싱'호가 양쯔강에 침몰한지 5일째, 추가 생존자 소식은 없었습니다. 생존자라고는 사고 당일 배에서 빠져나온 14명이 전부입니다.지난 4일 밤 생존 가능 시간으로 알려진 72시간의 골든 타임이 지나면서 구조 희망조차 거의 사라진 분위기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77명입니다. 중국 구조 당국은 3일 밤 물 밖으로 드러난 선박 바닥에 구멍을 뚫고 잠수부를 투입했습니다. 희생자들을 위한 냉동관도 준비됐습니다. 그러나 탑승객 가족들은 배 안에 다수의 에어 포켓이 존재할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가족을 비롯한 일반인들은 원활한 구조 활동을 이유로 사고 현장 근처 접근이 허락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