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충하초 재배 모습. 출처= 엘제이바이오탑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서 가정에서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고소득 아이템으로 ‘동충하초’가 소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제4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주제 전시, 체험 프로그램, 모종 나눔, 농부 장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다수의 도시농업 관련 기업들도 참가한다. 이중 하나인 ㈜엘제이바이오탑이 선보일 동충하초 신품종인 ‘용초’의 새로운 재배 방법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IoT(사물인터넷)와 농업이 결합된 신소재 창조농업’이라는 주제로 참가하는 ㈜엘제이바이오탑은 인터넷 환경에서 각종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원거리 재배관리의 방법을 실시간으로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에 인터넷을 연결해 외부 등에서도 사물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엘제이바이오탑은 동충하초 신품종인 용초의 연구개발과 재배는 물론 동충하초 상품의 생산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자연에서만 채취할 수 있었던 동충하초를 종균 개량 및 안정화 기술을 통해 대량 생산의 길을 연 것이다.

 

▲ 동충하초. 출처= 엘제이바이오탑

㈜엘제이바이오탑은 용초의 생리활성 성분인 코디세핀 함량이 다른 종류의 동충하초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코디세핀이 천연항생제인데다 면역증강물질이기도 하다.

㈜엘제이바이오탑의 동충하초 용초 재배는 3무(無, 물‧흙‧비료) 재배환경을 기반으로 온도조절관리, 조명관리, 환기관리만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인터넷 환경인 스마트폰이나 PC로 관리자의 위치에 관계없이 재배 관리가 가능하다.

2~3개월에 한 번씩 1만병을 약 50평방미터(15평)에서 1년에 4~6회 정도 재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확한 동충하초는 전량 수매시스템을통해 ㈜엘제이바이오탑 측에서 사들인다.

동충하초의 효능이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때 중국 육상선수들이 세계기록을 쏟아내면서부터다. 당시 중국 육상팀 코치 마준렌은 선수들에게 동충하초 차를 복용하게 한 덕분에 피로회복이 빨라져 체력을 증강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95세까지 장수하다 사망한 중국의 등소평이 상시 복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장수의 명약으로 알려졌다.

동충하초는 겨울에는 곤충, 여름에는 버섯이 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신비의 한약재다. 엄밀히 말하면 토양에 함유된 곰팡이의 하나다.

 

▲ 동충하초. 출처= 엘제이바이오탑

동충하초 포자는 곤충의 호흡기와 소화기, 관절을 통해 곤충의 몸속으로 들어가 영양분을 섭취하며 발육, 증식한다. 곤충이 죽으면 자실체를 곤충의 표피에 피운다.

감염된 곤충은 버섯이 나오기 전까지는 부패하지 않고, 죽은 다음 미라처럼 형태를 유지한다. 동충하초가 항균 물질을 분비해 부패를 막기 때문이다.

동충하초는 인삼, 녹용과 함께 중국의 3대 보약 중 하나로 꼽히며 폐와 신장병을 치료하고 노화를 억제하는 약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에는 만성피로, 정력증강, 면역력증강,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한약재와 요리의식재료, 화장품 재료,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