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KBS1 뉴스

전라남도 영광군 소재의 한빛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3일 오전 멈췄다. 오후 4시 현재까지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3일 오전 11시26분쯤 한빛 원전 2호기의 원자로 가동이 자동으로 정지됐다”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전의 규모가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 무슨 문제로 멈췄는지 파악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지금까지 원전에 이상이 생겼을 때 하루 만에 원인을 파악한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원자로 가동 정지에 따른 방사능 외부 유출은 없으며,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력원자력은 이와 관련 조만간 1차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한빛 원전 2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재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계획예방정비에서는 원자로와 관계시설의 성능,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 등 83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일각에서는 재가동까지 기간이 길어질 경우 올 여름철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전력수급 차질을 거론하는 건 너무 성급하고, 무지한 지적”이라며 “국내 전체 전력 중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전후라고 볼 때 원전 1기당 부담하는 비중은 1% 정도이기 때문에 한빛 원전 2호기로 인한 전력난은 불가능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