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처= GS그룹

GS그룹이 2일 전라남도 여수 소재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문을 열었다.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GS칼텍스 밸류센터를 리모델링해 전국 최대 규모(2978㎡)로 구축됐으며 창업특화지원센터와 창업캠퍼스 및 전국 유일의 레지던스 창업공간(Incu Vill)을 갖췄다.

GS그룹은 전라남도와 GS 계역사들의 역량을 융합해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의 1번지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빙관광지 육성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GS그룹 관계자는 "농수산·관광·바이오화학 벤처 지원을 위해 총 13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및 운영할 것"이라며 "GS 계열사의 현업 전문가들이 혁신센터에 상주하며 교육과 멘토링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GS닥터제 등을 운영하고, 우수상품을 발굴해 GS의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한 판로 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그룹은 우선 전국의 농수산 지원기관과 함께 청년 농수산 벤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농수산 벤처 창업 및 육성의 1번지로 만들 계획이다.

계열사가 참여해 농수산벤처 창업지원 원스톱 서비스 제공, 농수산 특화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GS 유통망을 활용한 국내외 판로 개척을 통해 한류 히트 농수산 상품(K-Food) 육성을 추진한다.

▲ 허창수 회장. 출처= GS그룹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세계적인 웰빙 관광지 조성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문화·체험·자연을 연계한 6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의 여행전문 MD 등이 참여해 세계적인 히트 관광상품(K-Tour) 개발, 여행벤처와 6차 산업 등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여수의 화학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바이오화학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화학은 기존 석유화학과 달리 사탕수수와 옥수수, 폐목재 등 바이오매스(biomass,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식물·미생물 등의 생물체)를 원료로 사용하거나 생산공정에 효소와 미생물을 이용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기존 화학제품을 대체하거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석유의존도를 완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효과 등이 기대되는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신 시장이다.

GS칼텍스는 상생 바이오화학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바이오부탄올과 바이오폴리머 사업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오부탄올은 엔진의 개조 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고 페인트, 잉크, 접착제, 코팅제 등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바이오폴리머는 식물성 합성수지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의류나 자동차 부품 등으로 쓰인다.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과 바이오폴리머 사업을 중심으로 전후방에서 원료 및 다양한 응용제품을 담당할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기존 원료수집업체를 바이오매스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 관련 121개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해 유망 중소벤처에게 사업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 출처= GS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