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보건복지부 페이스북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메르스 예방법이 네티즌의 비난을 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30일 보건복지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신고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면 예방에 집중'이라는 제목으로 메르스 예방법을 유포했다.

 

그러나 예방법 중 몇 가지가 온라인상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낙타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세요"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 또는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를 피하세요" 등의 문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를 보고 SNS에 "보건복지부 메르스 예방법,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에 낙타가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한국에 살면서 낙타를 만질 일이 있다고 보는가" "보건복지부 메르스 예방법, 황당하기 그지 없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보건복지부 메르스 예방법, 낙타 1종 따려고 했는데 못 따겠네" "정부 조치가 아니면 낙타유를 마실뻔했지 뭐야" "출근할 때 당분간 낙타는 타지 말아야겠다" "2015년 서울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낙타젖 먹지 말라'는 말을 들을 줄 누가 알았나" 등의 냉소적인 반응도 줄을 이었다.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메르스의 대표적인 숙주가 낙타이며, 첫 감염자가 중동에서 머무르다 메르스에 감염된 채 국내에 입국했기 때문에 낙타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는 예방법이 맞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집트나 중동지역으로 여행을 가면, 현지에서 낙타를 타는 여행체험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