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의 한 초등학생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휴교령을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 교육 당국이 해당 학교의 휴교령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우삼 교육부 학생감염병대책반 부반장(학생건강정책과장)은 1일 평택 초등학교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에 대해 "해당 학생은 의심환자가 아니라 유사 증상을 보였던 것"이라며 "현재 해당 학생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기 때문에 휴교령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은 1일 오전 언론 보도를 통해 평택 A초등학교 학생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해당 학생은 메르스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B병원에 다녀온 것은 맞지만,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병동이 아닌 다른 병동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학생은 장염 때문에 병원을 찾았으며, 병원을 다녀온 뒤 열이 좀 높게 나타나 학부모가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검사를 받는 중이며 학교에는 등교를 못한다고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현재 열이 많이 내리고 상태가 호전돼 메르스가 아닐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