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SC301성형외과

여대생 안모씨(25)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빈약한 가슴을 성형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수영복을 입기까지 시간이 촉박한 게 마음에 걸렸다. 혹시라도 수술 부위의 멍과 부기가 오래 지속될까봐 걱정한 것이다. 하지만 ‘줄기세포가슴수술’을 받은 뒤 괜한 걱정이었다고 생각했다.

안씨는 “단순 지방흡입수술만 받은 친구들도 부기와 멍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보고 여름인데 지금 수술해도 괜찮을까 불안했다”며 “하지만 2주가 지난 지금, 수술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부기가 가라앉고 멍이 사라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조직공학을 이용한 성형인 지방이식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며 “자가지방 가슴성형의 원리는 그대로 가져오되 낮은 생착률 등 한계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그는 “줄기세포지방이식술은 원심분리된 지방의 일부에서 다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지방과 혼합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한다”며 “추출한 지방을 체내 줄기세포와 장착시켜 생착률을 70대까지 끌어올려 이식한 지방이 소실되는 양이 적어 한번 수술로 충분한 볼륨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 자가지방이식은 자연스러운 가슴라인을 연출하지만 생착률이 20~30에 불과해 시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볼륨감이 사라지는 게 한계다. 이를 시행하는 병원은 대개 한번 시술 후 리터치만 받으면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경험자들은 6개월 남짓, 길면 1년 정도 유지된다고 토로한다.

간혹 멍이나 부기가 나타나는 것 자체가 부작용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는 수술 후 회복 과정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지방이식수술 후 발생하는 부기는 혈관조직이 손상돼 일시적으로 발생한다”며 “멍은 수술 중 또는 후에 발생하는 출혈이 몸속으로 바로 흡수되지 않아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부한 지방흡입 및 이식 경험에서 비롯된 기술과 노하우를 갖추지 못하거나, 장비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거나, 지방이식 후 사후관리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으면 부기와 멍이 오래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C301성형외과에서는 부기와 멍을 줄이기 위해 수술 시 정상조직에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법을 활용한다. 또, 고가의 산소탱크를 관리하며 철저한 사후관리를 시행해 환자의 불편을 경감시키고 있다.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 성형의 효과를 십분 활용한 가슴성형법을 발전시켜 이식한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장으로서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지방을 흡입한 부위의 정상화에 대해 연구 중이다.

그는 2007~2010년까지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두 편의 논문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2013년엔 1년 동안 경과 관찰이 가능했던 20~50대 200명의 줄기세포가슴성형 성적을 분석, 연령대에 상관없이 평균 5㎝ 가량 가슴둘레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받은 여성은 가슴 한쪽에 90㏄ 이상, 최대 260㏄의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를 주입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