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반본-단지이야기, 112×145㎝ 캔버스에 아크릴, 2011
 

서양화가 조광기씨가 그의 여섯 번째 개인전 ‘원시반본-단지이야기’로 초대전을 갖는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인간의 심성까지, 모든 것의 근본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의 원시반본(原始返本) 연작은 단지에 우리의 산하와 현대 도시빌딩숲, 어머니와 할머니의 간절히 기원하는 모습 등을 그렸다.

 

 

 

원시반본-단지이야기, 52×45㎝ 캔버스에 아크릴, 2011
 

그는 “옛말에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는 말이 있다. 소중하고 귀한 것을 정성스럽게 보관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내가 주목 하는 것은 다음을 대비하는 조상의 지혜이다. 일상의 행복, 소중한 추억, 아름다운 자연, 좋은 인연 등을 단지에 담아 보려한다”고 적고 있다.

 

 

 

 

원시반본-단지이야기, 112×145㎝ 캔버스에 아크릴, 2011
 

단지의 형상은 달 일수도 하늘의 형상인 원(圓)일수도, 우리의 우수한 저장 문화인 장독일수도 있을 것이다.


조광기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인간-자연과의 동화를 위하여(관훈미술관), 선(인간)형(자연)의 조화(경인미술관) 등 개인전과 뉴욕미술관 개관기념전(뉴욕), 김수환 추 기경 인물화전(세종문화회관 2010) 등 8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4월1일부터 11일까지 인천광역시 학익동 소재 현갤러리. (032)872-4121

권동철 문화전문 기자 kd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