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진료한 의사도 감염 확진, 총 5명

메르스 첫 확진 환자 A(68)씨의 의사도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된 의사 E(50)씨와 간호사 1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E씨만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서 E씨는 국내 다섯 번째 메르스 환자가 됐습니다. 메르스 감염자 중 의료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보안당국의 자가 격리자에 대한 관리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집에서 다른 가족과 접촉했을 가능성 등이 존재하지만 지침을 제시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관리 방안이 없기 때문이죠.

 

뉴욕 한인회장이 2명? 한달 째 공방 중

'뉴욕한인회장 2명' 시대가 한달 째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과정에서 김민선 후보에 대한 자격을 박탈하면서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가 또 다른 후보인 민승기 회장을 탄핵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두 후보가 모두 자신이 뉴욕 한인회장이라고 주장하는 상태입니다. 이 사실은 미국 뉴욕타임즈가 26일(현지시간) '2명이 회장을 주장하면서 한인 사회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제목으로 보도해 더 유명해졌습니다. 두 후보는 현재 '회장 당선 무효 소송'을 거치는 중이며 양쪽 다 판결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제일모직 방화 용의자 배달기사 김모씨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방화 용의자로 배달기사 김모(52)씨를 특정하고 김씨의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김씨는 제일모직 하청업체 중 배달업체 A사 소속 직원입니다. 경찰은 확보한 물류창고 내부 CCTV 영상에서 용의자가 10여 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량과 물류창고를 오가는 모습을 포착, 김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최근 일하던 배달업체가 파산하면서 밀린 월급을 받지 못하자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 추적 결과 김씨의 휴대전화는 범행직후 꺼졌으며 김씨의 행방도 묘한 상태입니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이재용은 삼성 확보 중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이사회가 26일 합병을 결의함에 따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및 사업재편 작업의 굵직한 이슈가 대부분 완료됐습니다. 또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합병법인의 최대주주가 돼, 계열사에 대해 실질적인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룹 내 상징적인 경영권으로 꼽히는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자리를 넘겨받은 데 이어 이번엔 핵심 계열사의 지분 승계까지 진도를 나간 겁니다. 다만 경영권 승계 작업의 갈 길은 남았습니다.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뿐 아니라 12조원대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 지분을 적법하게 넘겨받으려면 수조 원대의 상속비용도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짜 백수오' 2차 파동, 요동치는 주가

국순당의 대표 브랜드 '백세주'에 이엽우피소가 포함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주가가 요동을 쳤습니다. 국순당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루 새 시가총액 203억 6000만원어치가 증발했습니다. 또한 제약과 바이오 등 건강 관련 업종 전체가 2.2% 내렸습니다. 한편 가짜 백수오 파문 이후 80%가량 급락했던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일주일 동안 세 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심리가 작용,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호그룹, 금호고속 매각 3년만에 재인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고속을 매각 3년만에 재인수합니다.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는 금호그룹에 금호고속 지분 100%와 금호리조트 지분 48.8%를 4천15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금호그룹은 이날 500억원을 계약금으로 현금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고속은 금호그룹의 뿌리에 해당하는 회사지만 지난 2012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됐습니다. 다만 금호고속이 2년의 매각 유예 기간을 거쳐 지난해 매물로 나오자 계속해서 확고한 인수 의지를 보여왔다고 하네요.

 

팬택 기업회생 절차 포기

국내 벤처의 신화로 불리는 IT 기업 팬택이 기업회생 절차를 포기하며 사실상 파산이 확실시 됐습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3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26일 "지난 10개월간 최선을 다했으나 현재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포기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벤처 기업의 신화라고 불렸던 팬택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걸까요.

 

한국에도 은 거래소 설립 추진 임박

이르면 내년 금에 이어 은 거래소(KRX은시장)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해 3월 개장한 KRX금시장에 최근 부자들의 뭉칫돈이 들어오는 등(본보 1일자 19면) 금 거래가 늘자 거래소가 은 시장 개설도 앞당기려 하는 움직임입니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귀금속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은 거래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나 정부는 세제 혜택 부여에 부정적이고 은 시장을 개설한다고 해도 거래량이 금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업계의 우려는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26일 거래소에 따르면 은 시장 개설 검토를 위한 5가지 기준을 조사한 결과, 가격변동성, 가격신뢰성, 표준화 여부, 잠재수요자 등 4개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하네요.

 

요즘 대세는 '요리하는 남자', 주방용품 구입도 열심

요즘 방송에서는 요리하는 남자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요리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많은데요, 방송 영향뿐 아니라 1인 가구가 증가, 가족을 중시하는 문화 등으로 요리하는 남자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주방용품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최근 한 달간 남성 가입자의 주방용품 구매량을 조사했더니 지난해보다 3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남성 가입자들은 밀가루나 소스 같은 요리 재료도 지난해 1분기 보다 70%나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