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수출부진은 단기간 내 쉽게 해소될 수 없는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26일 이 총재는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5월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금년들어 4월까지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고 5월에도 20일까지의 지표를 보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출이 부진한 것은 저유가 영향도 있고 글로벌 교역의 회복 자체가 부진한 영향이 크다"며 "수출부진은 저희들만의 현상이 아니라 대다수 국가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출 부진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것은 수출 의존도가 크다보니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중국 성장 둔화와 엔화 약세 등 단기간내 쉽게 해소될 수 없는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그런 면에서 수출 부진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새로 흡수되는 지표들이 성장전망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지 평가하고 그것들이 우리 성장이나 물가, 가계부채 리스크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게 금통위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