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노후와 관련돼 자주 눈에 띄는 키워드에서 ‘가족’, ‘자녀’ 등의 비중이 줄어들고 ‘홀로’, ‘친구’ 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발표한 ‘빅데이터로 본 노후에 관한 5가지 키워드’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블로그, SNS 등 총 1146만1,350건의 웹문서 속 노후 관련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홀로’, ‘친구’, ‘일’, ‘여행’, ‘텃밭’ 등의 언급 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해당 자료에서는 2011년 노후 연관어 61위였던 ‘홀로’의 순위는 지난해 44위로 무려 17단계나 껑충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가족’은 26위에서 27위로 하락했다. 이 기간 ‘친구’의 언급 수(31위→25위)도 ‘자녀’ 언급 수(21위→28위)를 앞질렀다.

▲ (출처=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이는 노년층 소비자들이 과거와 달리 가족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노후를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에 대한 언급도 증가했다. 연구소가 노후상황을 설명하는 연관어를 따로 추출한 결과 ‘일하다’에 대한 언급 횟수는 2011년 30위에서 1위로 올랐다.

연구소는 과거에 비해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나 복지제도가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에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여행’에 대한 관심도 해마다 증가해 2011년 87위에서 지난해 59위로 올랐으며 ‘텃밭’에 대한 관심(46위→27위)도 크게 늘어났다.

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결과 길어진 노후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과 소득창출에 대한 고민 등이 과거에 비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