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월 17일)의 6가지 이슈입니다.
 

1. 검찰 ‘성완종 장부’는 없었다 일축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집한 증거물 내역을 공개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문일 검사장)은 17일 공식 발표를 통해 "경남기업 본사 및 관계사 3곳, 성완종 전 경남회장 측근 등 11명으로부터 '다이어리와 수첩류 34개, 휴대전화 21개, 디지털 증거 53개 품목, 회계전표 등 관련 파일 257개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일부 보도에서 거론된 여야 정치인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장부는 확보한 바 없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현재는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최대한 특정 상황을 복원하는 단계라 아직은 피의자 소환조사 등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수사 진행에 시간이 걸릴 것임을 암시했다.
 

2. 전설의 심해어 돗돔 1마리에 520만원 낙찰

1.8m 길이에 무게 110kg의 대형 돗돔이 국내 최고가에 낙찰돼 화제다.

16일 오전 제주도 근처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그물에 잡힌 것으로 알려진 이 돗돔은 17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의 수산물 경매에 나와 520만원에 낙찰됐다. 본래 돗돔은 마리당 평균 200만원 안쪽으로 판매되곤 한다.

돗돔은 농어과에 속하는 거대한 물고기의 일종으로 '전설의 심해어'라고도 불린다. 부산 이북의 동해 깊은 한류에 많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산의 일식 전문가들은 이번 것처럼 거대한 110kg의 돗돔이라면 2000만원어치 돗돔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양이라고 전했다.
 

3. ‘진짜사나이’ 강인 예비군 훈련 불참으로 입건

방송에서 ‘진짜사나이2’의 멤버로 군대체험을 하고 있는 강인이 정작 예비군은 2년 동안 빠져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0)이 지난달까지 이월된 예비군 2차 보충훈련 참석 통지를 받고도 이에 응하지 않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예비군 참석은 일반적으로 3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이에 불참할 시 고발된다. 다만 처벌이 시간당 벌금 1만2500원에 불과해 바쁜 연예인들은 상습적으로 불참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스케줄과 개인 사정 등으로 불찰이 있었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 비-김태희 '양가 부모님 허락?' 결혼 임박설

연예계 공식 커플인 한류스타 비(정지훈·34)와 김태희(36)의 결혼설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한 매체는 두 사람 측근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양가의 허락이 떨어졌다"며 "김태희가 올해로 36살이다. 연내에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열애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후 올해 초 비가 김태희를 따라 천주교로 개종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결혼은 양가의 반대로 순탄치 않았다. 다만 두 사람은 결혼을 승낙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비가 김태희 집안에 최선을 다하며 마음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일파만파로 퍼지는 두 사람의 결혼 임박설에 김태희 소속사측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며 "개인사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다만 "두 사람이 결혼을 결정한다면 공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5. 팬택 '매각 입찰' 한국 2곳 미국 1곳 참여

17일 오후 3시까지였던 팬택 매각 입찰에 한국기업 2곳, 미국기업 1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졌다. 구체적인 업체명은 비공개이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았다.

팬택은 지난해 10월 한 차례 공개 매각에 실패한 후 올해 초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로의 수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대금 미납으로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 3개의 기업이 인수의향을 밝힘으로써 청산절차를 면하게 됐다. 팬택은 이후 예비실사를 실시하고 본 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팬택은 한 때 국내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핸드폰 제조업 2위까지 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벤처기업이었다. 다만 2007년부터 자금 악화 등을 겪다가 2014년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채권을 막지 못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6. 조스 웨던 감독 "'어벤져스2' 가 마지막 마블 작품"

영화 ‘어벤져스2’ 조스 웨던(50) 감독이 마블과의 마지막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한국에 입국한 '어벤저스2' 내한팀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스 감독은 "어릴 때부터 마블 작품을 사랑했다. 그러나 이번 '어벤져스2'가 내 마지막 '어벤져스'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조스 감독은 2013년 '어벤져스'의 감독을 맡아 역대 흥행스코어 3위를 기록하며 스타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이번에 '어벤져스2'의 각본과 감독을 도맡았다. 다만 '어벤져스3'는 조 루소-안소니 루소 형제가 맡게 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조스 감독을 포함해 어벤져스 배우들이 모두 왼쪽 가슴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