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징의원 유방외과 전문의 전형준 원장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 발병률 2위인 암으로 점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암이다. 특히 한창 사회생활을 할 나이인 30-40대로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양상을 보여 여성의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대표적인 암이라 할 수 있다. 유방암의 가장 큰 문제는 암의 완치 후에도 유방 절제로 인한 여성성의 상실이라는 큰 충격과 더불어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있다.

그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유방암 발생률 증가에 따른 유방 절제로 인해 여성의 사회적, 정신적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4월부터 유방재건술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시행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시 유방재건술 비용은 환자부담금이 본인 부담률 50%만 적용됨에 따라 대폭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복지부는 유방재건술이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2018년까지 1만 여명 이상의 여성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방암 치료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인 항암제, 방사선요법, 호르몬요법 등이 있다. 조기암을 제외하고 대개 이들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최근엔 유방을 보존하는 보존수술이 대세인데, 유방보존수술은 유방암 조직을 포함해서 주변의 정상조직의 일부만 제거하고 유두를 포함한 유방의 많은 부분을 보존하는 수술이다.

동아대학교 병원 외과 이정연 교수는 “유방보존술은 유방을 보존해주는 미용효과뿐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유방재건수술은 가슴에 남아 있는 피부와 근육의 양을 고려해 수술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크게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과 자가조직을 이식하는 수술로 나뉜다.

보형물 삽입 유방재건술은 보형물을 충분히 덮을 수 있을 만큼의 가슴근육과 피부가 남아있어야 가능하다. 이 수술은 두 번에 걸쳐 시행되며, 1차 수술로 ‘조직 확장기’를 가슴근육아래 삽입하고 2~3개월 동안 피부를 늘린 뒤 2차 수술로 확장기를 빼고 영구 보형물을 넣는다. 수술 시간이 짧고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이다. 다만 보형물 삽입 유방재건술은 2회에 걸쳐서 수술을 해야 하는 점과 재건에 3개월 이상 걸리는 것이 단점이다.

자가조직 이식 수술법은 늘어진 복부조직을 이용한 방법이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 유방이 비교적 큰 경우 복부 근육 일부 또는 연부조직으로 유방을 재건하는데, 이는 복부 성형술의 효과도 있어 동시에 날씬한 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배에 생기는 흉터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어도 눈에 잘 띄지 않는 정도다.

등 근육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등의 피부, 지방, 근육 등을 가슴 부분으로 옮겨 유방을 복원하는 방법이다.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에 비해 모양이 자연스럽고 염증 발생 등 부작용의 위험이 적다. 안전한 방법이지만 경우에 따라 피부를 떼어낼 부위의 운동 제한 기간이 필요하고 등에 흉이 생긴다. 최근에는 브래지어 라인 뒤에 흉터를 숨길 수 있도록 개선된 수술법이 적용되고 있다.

뉴에이징의원 유방외과 전문의 전형준 원장은 “수술 방법에 대한 결정은 환자의 암치료에 따른 신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진솔하고 세심한 상담을 통해 이루어 져야 하기에 유방재건 전문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유방재건술은 기능뿐 아니라 미적 측면을 더 신경써야 하는 정교한 수술로써 전원장은 ”경험이 충분한 전문의를 찾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모양의 가슴으로 유방 복원을 함으로써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