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가 2일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콘셉트카 XAV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2일, 201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XAV'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XAV는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했지만 티볼리가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데 반해 XAV는 정통 오프로더 모델"이라며 "미국은 유럽과 달리 마력, 성능, 편의성 등을 중시하는데 XAV는 미국 진출시 주력 모델로 생각하고 있으며 XAV가 추가되면 단일 플랫폼으로 20만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의 국내 인기에 힘 입어 유럽 시장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티볼리는 애초부터 유럽시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차종이며 유럽시장의 반응에 따라 티볼리 판매의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에 생산라인을 티볼리 생산 확대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월 선보인 티볼리가 지난 3개월 동안 폭발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원래 계획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공장이 정상화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출은 지난달 31일 첫 선적을 했고 개발 단계에서의 수요 예측보다 두 배 가량 오더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어서  "현재 60% 수준인 공장 가동률을 2년 내 100%인 연간 25만대 생산 능력까지 끌어올려 수익을 극대화하고 지속 생존 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그 바탕에는 티볼리와 향후 양산될 미국 전략 차종이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티볼리는 오는 6월 디젤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롱 휠베이스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군이 완성되면 현재 월 5000대 수준이 티볼리의 판매량이 월 1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