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모바일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글로벌 무대에서 순항하고 있다. 아직 초기단계라 재무적 부분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그 비전만큼은 인정받는 분위기다.

최근 캠프모바일의 글로벌 전화번호 식별앱 ‘후스콜’이 대만, 홍콩 등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자들과 다양한 제휴를 맺고 있다는 후문이다. 후스콜은 삼성전자 대만과 제휴를 맺고, 오는 4월 출시되는 ‘갤럭시S6 엣지’ 스마트폰의 ‘엣지’ 화면에서 발신자 정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갤럭시S6 엣지 스마트폰 이용자가 후스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엣지 화면만을 통해서도 발신자, 부재중 전화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후스콜은 전화번호 식별앱으로서는 처음으로 웹OS 스마트워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웨어러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미 LG전자와 손잡고 최근 출시된 스마트워치 ‘LG watch Urbane LTE’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선보였다.

▲ 갤럭시s6에 적용된 장면. 출처=캠프모바일

후스콜의 서비스 범위도 넓어진다. 후스콜은 중국의 인터넷 보안업체 치타모바일과 인도 시장에 한해, 제휴를 맺고 발신자 정보 서비스 제공에 함께 나선다. 후스콜은 이번 제휴에 따라 ‘클린 마스터 시큐리티(CM Security)’ 앱에 후스콜의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 인도에서 ‘클린 마스터 시큐리티(CM Security)’앱을 설치하면 후스콜이 제공하는 발신자 정보 확인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이를 기반으로 인도 시장에서의 후스콜 사업 진출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후스콜은 스팸, 스미싱, 보이스피싱 예방뿐 아니라 택배, 배달 음식점 등 생활에 밀접한 유선 전화번호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만,홍콩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태국, 미국, 브라질 등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후스콜의 글로벌 이용자 비중은 60%가 넘는다.

캠프모바일 이람 대표는 “후스콜은 탄탄한 기술력과 높은 시장점유율을 인정받아, 많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먼저 제휴 요청 및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며 “앞으로도 국내 이용자들이 해외에서도 후스콜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편,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