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E 내 SK케미칼 부스. 출처= SK케미칼

SK케미칼이 26일 세계 친환경 소재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시장에 대한 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7500만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케미칼은 오는 27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오랜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박람회 NPE에 참가 중이다. 이곳에서 에코젠과 스카이그린 등 친환경 소재와 이를 통해 제작한 가전, 레저 용품 등을 북미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NPE는 유럽의 K쇼, 중국의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2만여개의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북미시장은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 계열 친환경 소재 전세계 시장 중 35%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핵심 시장 중 하나”라며 “미국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대대적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20년 북미시장 매출을 7500만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미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첫 걸음이 이번 NPE인 셈이다. SK케미칼은 전시회 홍보관 내에 별도의 ‘브랜드존’을 설치하고 국내 주방가전 브랜드 휴롬의 쥬스기와 레저 브랜드 버튼의 스노우보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 지난해 중국에서 개최된 차이나플라스에서 선보인 SK케미칼의 홍보관 모습. 출처= SK케미칼

두 제품에는 SK케미칼의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에코젠이 적용됐다. 에코젠은 PETG 소재에 자연 유래 물질을 섞어 만든 바이오 코폴리에스터 수지로 환경호르몬 물질의 일종인 비스페놀A가 없고 환경 친화적인 것이 특징이다.

휴롬 쥬스기에는 소비자가 입으로 마시는 드럼부분에 에코젠이 사용됐다. 에코젠은 화학 성분에 견디는 성질이 높아 산도가 높은 과일 등에 접촉해도 물성의 변화가 없다.

버튼 스노우보드에는 내화학성이 높을 뿐 아니라 낮은 온도에도 높은 충격 강도를 유지하는 특성을 갖춘 에코젠 필름이 보드 표면에 적용됐다.

이 외에도 고기능성 투명 플라스틱인 스카이그린이 적용된 액션카메라 제품용 고급 투명 케이스도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에코젠은 옥수수와 밀 같은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합성폴리에스터(Copolyester)로 투명성과 내열성이 높아 산업재와 가전 등에 적용되고 있다.

스카이그린은 친환경 PETG 소재로 현재 전세계에서 SK케미칼과 미국의 이스트만 등 2개 업체만 생산 가능하다. PETG는 친환경성, 인체무해성, 뛰어난 투명성, 내화학성, 기계적 물성 및 성형성을 특징으로 고급화장품 용기와 식품용기, 가전제품, 포장용 및 산업용 필름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된다.

 

▲ 출처= SK케미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