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ECO)마일리지 자동차보험 특약에 가입했을 때 차를 적게 타면 보험료 10% 이상을 할인해 준다. 통상 연간 7000km 이하로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기준 주행거리가 너무 짧다는 지적도 있지만 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 승용차의 절반 정도인 47%가 연간 1만km 이하로 운행한다고 보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차종별 1일 평균 주행거리는 승용차 37.4km, 승합차 63.5km, 화물차 51.6km, 특수차 134.3km로 집계된다.

에코마일리지 특약은 자동차보험 가입 전 보험료를 할인받는 ‘선(先)할인’과 보험만기 시 보험료를 돌려주는 ‘후(後)할인’으로 나뉜다. 통상 후할인이 선할인에 비해 할인 폭이 크기 때문에 후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운행거리를 증명하는 방식은 사진과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OBD) 두 가지가 있는데 OBD 증명방식이 사진 증명방식보다 할인율이 높다.

이 보험은 주행거리 확인 및 보험료 할인 방식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주행거리 확인 방식은 운전자가 스스로 계기판을 촬영해 주행거리를 보험사에 알려주는 ‘계약자 고지’ 방식과 주행거리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치(OBD)를 차량에 설치하는 ‘OBD 방식’으로 나뉜다. 보험료 할인은 계약 당시 먼저 보험료를 할인받고 만기 때 약속한 주행거리를 지켰는지를 점검하는 선할인 방식과 계약 만기 시점에 일부 보험료를 돌려주는 후할인 방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