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CEO 철학에서 길을 찾다〉
-김진욱 지음
-책이있는풍경 펴냄
-1만2500원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전 회장, 스티브 잡스 애플 CEO,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의 전공은 무엇일까? 그의 프로필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대답을 하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영학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정답은 흥미롭게도 철학이다. 이러한 사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제품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많은 이윤을 남길까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기업 윤리 정립보다는 기술 발전에 모든 것을 걸다시피 했다. 그러나 갈수록 다양해지는 기업 구성원들을 제대로 끌어안기 위해서는 경영자의 절대적이고 올바른 경영철학이 바로 서야 한다.

신간 <위기의 CEO 철학에서 길을 찾다>는 다수의 경제 관련 칼럼을 써 온 김진욱 머니투데이 기자의 인문경제학 저서다. 저자는 2009년까지 <이코노믹리뷰>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 책은 고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기업 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철학적 경영을 통해 경영자와 조직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지혜로운 경영의 모습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여기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잭 웰치나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같은 성공한 기업가들의 사례를 통해 그들의 경영철학이 기업 발전에 얼마나 많을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본다. 이 책에 나온 철학자들은 ‘나’와 세상에 대해 기존에 당연시하던 생각들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사고와 행동은 혁명적으로 바뀌고 마침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완전히 다르게 바뀌게 되는 것이다.

경쟁이 심화되고 환경이 급변하는 현 시대에서 경영자의 감각에만 의존하는 것은 외줄타기처럼 위험하다. 기업의 성장과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CEO 자신은 끊임없이 쇄신해야 한다. 본인은 물론 기업 구성원 모두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눈앞에 닥친 급한 일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이 책에서 말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면 그 어떤 위기 상황에 놓여도 결국 그 위기를 뛰어넘어 장수기업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을 이기는 7가지 지혜
-기타무라 게이 지음
-유주현 옮김
-이콘 펴냄
-1만원

금융자산 격차나 연금에 관한 세대 간 격차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연금자금운용기금의 운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지지 않는 투자’를 위한 일곱 가지 지혜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투자와 우리 사회와의 관계는 어떠하고, 우리 개개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우리 금융계는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가에 관하여 살펴본다.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동아일보사 펴냄
-1만6800원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차이점, 경제지수로 경기 보는 법, 환율 변동과 물가의 상관관계, 경기와 금리 변동의 상관관계, 알짜 주식 투자종목 고르기, 경제의 성장 속도 등 궁금하지만 명확하게 답변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1998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12년 넘게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THE 33
-조나단 프랭클린 지음
-이원경·유영만 옮김
-월드김영사 펴냄
-1만2000원

2010년 칠레 광부 구조 작전을 그린 논픽션.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광부들은 스스로 기적을 만들어 간다. 좁은 갱 안에서 서로의 역할을 나눠 희망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함을 보여준 그들. 극한의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고난을 극복한 칠레 광부 33인의 위대한 생존 드라마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세로토닌 100% 활성법
-아리타 히데호 지음
-윤혜림 옮김
-전나무숲 펴냄
-1만2000원

세로토닌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의학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세로토닌 신경세포에는 자기수용체가 있어 과잉 분비되는 세로토닌을 재활용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 직장인과 학업으로 신체 활동이 부족한 학생 등 각기 다른 생활 습관에 맞는 세로토닌 활성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jjeom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