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온라인 간편예약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다양한 분야의 소상공인들이 별도의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도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진정한 의미의 O2O 서비스가 베일을 벗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19일 사업자들이 간편하게 온라인 예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무료 솔루션 ‘네이버 예약’의 베타 버전 참여 사업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자가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쉽게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무료 예약 플랫폼이다.

네이버 예약은 모바일 서비스 지원을 통해 PC 앞에만 있을 수 없는 오프라인 기반 사업자가 예약 신청, 확정, 취소 정보를 포함한 예약 사항 전반을 한 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예약이나 결제, 취소와 같은 진행 상황에 대한 실시간 알림도 제공해,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온라인 예약을 운영할 수 있다.

업계의 분위기는 폭풍전야다. 특히 O2O 영역에 있어 네이버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강력한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아직 O2O에 대한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부재한 가운데, 네이버가 막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돌입하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바일 시장의 진출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네이버의 승부수라는 것에 중론이 쏠린다. 엄청난 가입자를 보유한 포털 사이트 사업자라는 지위를 활용해 핀테크를 포함시킨 ‘모바일=쇼핑’ 방정식을 구축한 네이버는, O2O에 있어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강력하게 각인시키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우선적으로 캠핑장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자는 관리센터 및 고객센터(1644-5690)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개별 업체들의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다양한 영역에 노출된 예약 버튼을 통해서도 예약 신청과 결제가 가능하다. 예약 정보는 베타 서비스가 시작되는 3월 26일부터 노출된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기반의 중소형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온라인을 통한 고객 확보에, ‘네이버 예약’ 서비스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선적으로 온라인 예약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이 컸던 캠핑장 사업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앞으로 서비스를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3월 31일까지 가입 접수된 사업자에게는 캠핑장 사진 촬영을 포함한 예약 서비스 제작 및 등록 대행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